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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힘찬 청년의 도시, 청년의 문학」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535
한자 光明-靑年-都市-靑年-文學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광명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상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문학
작가[원작자] 김남일|오봉옥|용환신|이영진|이인휘|홍일선
창작연도/발표연도 2000년연표보기

[정의]

2000년 경기문화재단에서 발행한 『경기문학지도』 1권에 수록된 광명 문학을 개관한 글.

[개설]

「광명 힘찬 청년의 도시, 청년의 문학」은 경기도 각 지역의 문인들과 문학 작품을 고찰하여 기전문화예술총서 3권으로 간행된 『경기문학지도』 1권에 수록된 광명의 문학을 개관한 글이다. 경기문화재단에서 발행한 『경기문학지도』는 경기도 수원에서 군포에 이르기까지 경기도 16곳에 어떤 문인들이 살았으며, 어떤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곳인지 꼼꼼하게 살핀 자료집이다. 작가 김남일을 비롯하여 오봉옥, 용환신, 이영진, 이인휘, 홍일선 등 6명이 1년에 걸친 현장 답사와 자료 조사를 통해 만들어진 저서이다.

[구성]

「광명 힘찬 청년의 도시, 청년의 문학」은 조선 중기의 문신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1547~1634]에서부터 현대 시인 기형도(奇亨度)[1960~1989]에 이르기까지 시대 순으로 개괄하며 기술하고 있다. 『경기문학지도』 1권은 수원, 성남, 의정부, 안양, 부천, 평택, 송탄, 동두천, 안산, 고양, 과천, 구리, 남양주, 오산, 시흥, 군포 등과 함께 다루어지고 있는데, 「광명 힘찬 청년의 도시, 청년의 문학」은 6번째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광명은 예전에 시흥 관할이어서 유적이 별로 없다. 다만 조선 중기 인조 대의 명신이자 청백리로 이름이 높은 이원익의 누정 관감정(觀感亭)광명시 소하동에 있을 뿐이다. 이 누정은 이원익이 50여 년 간의 관직에서 물러나 만년을 보낸 곳으로, 병자호란 때 크게 훼손되었으나 후대에 다시 중건하였다. 현재는 목조 기와집으로 팔작지붕에 회벽을 했으며, 그 뜰에는 수령 400여 년의 측백나무와 수령 100년 전후의 향나무, 오동나무 등이 있다. 이원익은 한시와 시조 몇 편, 그리고 가사 「고공답주인가(雇工答主人歌)」를 남긴 문인이기도 하다. “녹양이 천만사인들 가는 춘풍 매어두며/ 탐화봉접인들 지는 꽃을 어이하리/ 아무리 사랑이 중한들 가는 임을 어이하리.”(『오리집(梧里集)』 중에서)

광명은 서울 문화권에 들어가 있기에 광명시 그 자체의 문학 활동으로 내세울 만한 게 별로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서 문학 단체가 생기고, 1991년 『광명문학』이 발행되기 시작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다. 광명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로는 김남웅, 이선아, 정공량 등을 중심으로 한 한국문인협회 광명지부의 회원들과 이인휘, 오철수, 이승철 등을 중심으로 한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들이 있다. 그리고 서른이 채 안 된 젊은 나이로 요절하여 문단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던 시인 기형도가 있다.

1. 김남웅: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남웅은 1965년 『현대문학』에 시 「국화」 등을 추천받아 문단에 데뷔하였다. 낭만적이고 인도적이며 기독교의 사랑과 영원을 바탕으로 훈훈한 인간미를 노래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수풀』, 『잿더미』, 『내 영혼의 눈을 들어』, 『내 잔이 넘치나이다』 등이 있고, 소설집으로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 등이 있다.

2. 소재순: 시조 시인 소재순은 1970년 『시조문학』을 통해 「석류」, 「산골아이」 등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시조집으로는 『흙과 꽃과 사랑』, 『백목련』, 『내 마음의 노래』, 『새벽을 여는 사람들』 등이 있으며, 1991년에는 경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작품 경향은 착하고 성실한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상념과 감흥을 진솔하고 소박하게 표현하고 있다.

3. 경규희: 시조 시인 경규희는 1985년 『현대시조』에 「석류」 등을 통해 뒤늦게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는 『낮은 음자리』, 『햇살도 저 군무(群舞) 앞에서는』 등이 있다. 작품 경향은 역사의식, 현실 참여의식 속에서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를 쓰고 싶다는 시인의 고백이 대변한다.

4. 유태환: 유태환은 1963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하여 한국현대시조시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시조집으로는 『삼매』, 『어머니, 고향 그리고 꿈』 등을 출간하였다.

5. 민기: 민기는 1959년 『자유문학』에 「장물」을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다. 저서로는 『도로아미타불』, 『이목구비전』, 『징기스칸』, 『전쟁이 드나드는 방』, 『기러기 여인』, 『인간괴뢰』, 『풍류야담』 등이 있다.

6. 최창익: 최창익은 1961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대표작으로는 「댐」, 「구정」 등이 있으며, 1974년 충청북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7. 장일남: 장일남은 1970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시 「제재소 근처」와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화전 근처」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어느 갱속에서』, 『들풀의 저항』, 『기차가 해변으로 간다』 등이 있다. 장일남의 『어느 갱속에서』는 시인이 18년 간 탄전에서 겪었던 체험을 토대로 쓴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대체로 그의 시는 현장시이면서도 고발이나 이념을 내세우지 않고 서정을 살려 섬세함을 보여 주고 있다.

8. 김정환: 1980년대 우리 문학사를 이끈 리얼리즘 문학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시인 김정환은 광명을 배경으로 활동했다. 김정환은 잦은 투옥 생활을 하며 치열하게 살았던 젊은 시절 상당 기간을 광명시에서 살았다. 김정환은 1980년 『창작과 비평』에 「마포, 강변동네에서」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그는 ‘시와 경제’라는 동인을 만들어 박노해와 함께 동인지 운동을 시작했고, 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 재야의 여러 단체들에 몸담으며 활동하다가 투옥을 거듭했다.

1980년대 말에는 노동자 예술운동 단체인 ‘노동자예술문화연구회’를 이끌기도 했다. 김정환은 1980년대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인이자 소설가였고, 문학 평론가였다. 작품으로는 첫 시집 『지울 수 없는 노래』를 비롯하여 『황색예수전』, 『좋은 꽃』, 『해방서시』, 『기차에 대하여』, 『노래는 푸른 나무 붉은 잎』 등 많은 작품집을 출간했다.

김정환의 작품 세계는 첫째, 서정성과 구체성의 폭과 깊이를 보여준 첫 시집 『지울 수 없는 노래』 시기, 둘째, 왜곡된 역사와 시대의 암울한 정치적 현실에 맞서서 결연한 모습을 보여 주는 첫 시집 이후의 시기, 셋째, 1990년대 이후 보다 더 유연하고 확장된 모습으로 민중적 정서를 전달하는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9. 이인휘: 소설가 이인휘는 노동 운동을 하다가 글을 쓰게 되고, 그 과정에서 소설에 대한 호감을 갖고 글쓰기 훈련을 한다. 그는 글쓰기에만 머물지 않고 전태일 문학상에 관계하면서 시인 김명환과 함께 글쓰기 운동을 조직하여 활동하였다. 이인휘는 1998년 『삶이 보이는 창』이라는 격월간 진보 생활 문예지를 창간하여 현재까지 발행인으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작품집에는 『활화산』이 있다.

10. 이승철: 광명시 하안동 아파트 단지에서 10여 년 이상 거주하며 문학 운동과 출판문화 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인 이승철은 1983년 시 전문 무크지 『민의』 제2집에 김규동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이승철은 등단 이후 1980년 5월 광주의 상처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와 민주화, 사회 현실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최근에는 자본주의의 물신화에 대한 비판과 인간의 정체성 회복에 깊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

11. 오철수: 오철수는 1986년 김규동과 김명수 시인의 추천으로 『민의』를 통해서 등장했다. 오철수는 시집 『아버지의 손』, 『먼길 가는 그대 꽃신은 신었는가』, 『아주 오래된 사랑』, 『아름다운 변명』과 『현실주의 시 창작의 길잡이』, 『시가 사는 마을』, 『내 마음이 다 화사해지는 시읽기』, 『시 쓰는 엄마』 등의 많은 저서가 있다. 오철수의 작품에는 유년 시절에 경험한 농촌 환경과 노동자로서의 아버지가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12. 기형도: 한창 주목을 받던 시절에 요절한 시인 기형도는 광명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기형도는 어린 시절을 광명에서 보냈으며,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안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이후 독창적이고도 개성이 강한 시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으나, 1989년 3월 스물아홉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시집으로는 우울한 유년 시절과 부조리한 체험의 기억들을 따뜻한 시공간에 펼쳐 보인 『입 속의 검은 잎 』이 있으며, 산문집 『짧은 여행의 기록』이 있다.

[특징]

광명의 문인과 문학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으며, 주요 작품에 대한 소개가 곁들여져 있어서 광명 지역의 문학 활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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