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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로 육방관속을 제압한 오리 이원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439
한자 才致-六房官屬-制壓-梧里李元翼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광명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최인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재치담|인물담
주요 등장인물 이원익|육방관속|농부
관련지명 충청도 서산
모티프 유형 능수능란하게 육방관속을 타이른 이원익의 재치와 훈계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이원익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재치로 육방관속을 제압한 오리 이원익」은 광명시의 대표적인 인물인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1547~1634]이 13세의 어린 나이로 과거에 급제하여 충청도 서산면의 수령으로 부임했는데, 육방관속이 어리다고 우습게 보자 능란한 말로 그들을 제압했다는 재치담이자 인물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 3-1의 417~418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79년 8월 17일 김영진·맹택영 등이 충청북도 중원군 주민 유태선[남, 49]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하루는 바닷가로 육방관속과 함께 놀러 나갔다. 가다 보니 수수밭이 있어서 “행차를 멈추라”고 하였다. “수수밭에 가서 수수를 잘라서 농부한테 돌려주고 수숫대를 하나씩 전부 아주 꿋꿋하게 꺾어가지고 오는데 하나도 부러뜨리지 말라.”고 하였다. 육방관속 놈들이 수수를 돌려주고 수숫대만 하나씩 꺾어가지고 왔는데, “그건 분지르지 말고 전부 다 팔 안에다 넣어라.” 하니 “못하겠습니다.”고 버텼다.

“이 우스운 놈들아! 네가 일 년 큰 수숫대도 팔에 하나 못 쥐어 잡는 놈들이 나같이 12년씩이나 큰 나를 너희들 품속에 넣어? 가소로운 놈들아!” 하니까, 전부 싹싹 빌었다. “네 이놈들 대가리가 너무 크고 말도 잘 안 듣고 어른을 보고 고개 숙일 줄도 모르니까 이제부터 옹기그릇을 쓰고 다녀라.”고 하였다. 이렇게 내일부터 갓 대신에 옹기그릇을 쓰고 다니게 해서 버르장머리를 고쳤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재치로 육방관속을 제압한 오리 이원익」의 주요 모티프는 ‘능수능란하게 육방관속을 타이른 이원익의 재치와 훈계’이다. 이원익은 어려서부터 영특하고 재치가 있었다. 아이가 자기가 어리다고 무시하는 어른을 깨닫게 해 주는 모티프는 설화의 한 장르를 이룬다.

예를 들면, 소년원님을 이방이 어리다고 무시했다. 하루는 문경 지방에 순시를 갈 때, 한 소년이 억울한 사정을 말했다. 내용인 즉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비를 보태려고 닭 한 마리를 장수에게 맡겼는데 나중에 가서 “닭 값을 달라.”고 하니까 “닭을 언제 맡겼느냐?”고 윽박지른다는 것이다. 소년원님은 소년을 데리고 현장으로 갔다. 닭 장수에게 물으니까 장수는 능청을 떨었다. 그래서 소년에게 다시 물었다. “너는 오늘 아침 뭘 먹였니?” 하자 “저의 집은 가난하여 옥수수를 조금 주었을 뿐입니다.”고 대답했다. 장수는 이것저것 먹였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원님은 그 닭을 가져와 배를 가르게 했다. 과연 옥수수 몇 알이 나왔다. 소년원님은 장수에게 벌을 주고 소년에게는 닭 값을 치러주었다는 것도 소년을 깔보는 어른에 대한 모티프를 소재로 한 일화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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