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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직동 자경리 산제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375
한자 日直洞自京里山祭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자경리마을
집필자 김덕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신앙
의례시기/일시 음력 10월 초하루
의례장소 성채산 중턱지도보기
신당/신체 향나무

[정의]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자경리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일직동 자경리 산제사는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성채산 산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의 주산인 성채산의 6개 자연마을이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자경리는 덕안이, 웃말, 아래말, 대부뚝마을, 궁촌, 새터말 등의 6개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자경리라는 지명은 서울의 경계로 이제부터 서울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성채산의 중턱에 있는 상나무[향나무]가 신목(神木)이다. 상나무는 100여 년 정도 되었다고 하나 별로 크지 않은 나무이다.

[절차]

1993년 광명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광명시지』에 의하면, 일직동 자경리 산제사를 지내기 10여 일 전쯤인 9월 20일 경에 당주를 선정한다. 당주는 집안이 평온하고 안사람이 월경이 없는 집안에서 맡는다. 따라서 대부분 노인 내외분만 함께 사는 집에서 당주를 주로 맡는다. 당주 이외에도 제관 2명과 축관 1명을 선정한다. 역시 생기복덕(生氣福德)을 짚어 보아 선출하나, 축관은 한문을 아는 사람으로 뽑는다. 혹 한문에 능통하지 않을 경우 축문에 토를 달아 올라가기도 한다.

당주와 제관·축관이 선정되면 제일까지 매일 목욕재계하고, 상가(喪家) 등의 부정한 집에는 가지 않으며, 비린 음식도 먹지 않는 등 금기를 잘 지켜야 한다. 당주 집 대문 양쪽에는 황토를 뿌리고 왼새끼로 금줄을 쳐서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하고, 당주는 정성을 다하여 제수(祭需)를 준비한다. 산제사 지내기 3일 전에 마을에 상이 나면 그해의 산제사는 취소한다.

산제사에 소요되는 경비는 이장의 지시에 따라 반장이 마을 사람들에게서 추렴한다. 추렴은 마을 사람들만 하고, 세를 들어 사는 사람은 내지 않으며, 기독교인들도 내지 않는다. 이러고 보니 50~60여 명의 마을 사람들만이 참여하게 된다. 1992년에는 각 집마다 2~3천 원을 추렴하였다. 이렇게 모인 경비를 가지고 이장은 안양장[예전에는 5, 10일장]에 가서 제수를 사온다. 제수는 사과·배 등의 삼색 과일과 막걸리·소머리 등을 준비한다.

10월 초하루 산제사를 지내는 날이 되면 당주·제관·축관은 해지기 전에 미리 성채산으로 올라간다. 산제사는 유교식 제사와 동일한 순서로 진행된다. 소지(燒紙)는 산제사 경비를 추렴한 사람들만 올려 준다. 마을 사람들은 성채산에서 소지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산제사가 끝나고 있음을 안다. 산제사는 보통 저녁 7~8시 경이면 끝이 난다.

[부대행사]

산제사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은 모두 당주 집에 모여 음복을 하고 회의를 한다. 이런 모든 절차는 자정쯤에 이르면 거의 끝난다.

[현황]

2010년 1월 29일 필자가 재조사해 본 결과 주민들은 지금도 경비를 추렴하여 제를 지내고 있었다. 과거에는 마을이 커서 100여 호나 되었다고 하나 현재는 창고가 많이 들어섰으며, 토박이 주민은 일곱 가구가 살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정성을 다해 지금도 산제사를 지내고 있다.

[참고문헌]
  • 『광명시지』 (광명시지편찬위원회, 1993)
  • 인터뷰(이근영, 남, 72세, 201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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