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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먹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311
영어의미역 Eating Vegetables
이칭/별칭 묵은나물 먹기,진채식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광명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만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1월 14일, 전 해에 말려 두었던 나물을 먹는 풍속.

[개설]

나물 먹기는 정월 대보름의 절식(節食)으로, 주로 전 해에 말려 두었던 나물 재료를 이용하여 볶거나 무쳐서 먹는 세시풍속이다. 지역이나 집집마다 재료가 조금씩 다르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나물을 묵은 나물 또는 진채(陣菜)라고 하였다. 광명 지역에서는 음력 1월 14일에 오곡밥과 함께 묵은 나물을 먹었으며, 묵은 나물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하였다.

[연원 및 변천]

조선시대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박나물, 버섯 등을 말린 것과 콩나물, 순무, 무 등을 묵혀 두는데 이것을 진채라고 한다. 이것들을 반드시 이 날 무쳐 먹는다. 대개 외고지, 가지고지, 시래기 등도 버리지 않고 말려 두었다가 삶아서 먹는다.”고 하였다. 나물의 종류는 지역에 따라 변화가 많으며, 광명 지역에서는 호박고지·무우고지·외고지·가지나물·버섯·고사리 등의 재료가 사용되었다.

[절차]

광명시 학온동 지역에서는 음력 1월 14일에 점심과 저녁을 겸해서 수수·조·콩·팥·쌀 등을 넣어서 오곡밥을 짓고, 전 해에 말려 두었던 나물을 볶거나 무쳐서 먹는다. 나물을 요리할 때에는 묵은 나물을 물에 불렸다가 특별히 가리는 양념 없이 갖은 양념을 다 넣어서 볶거나 무쳐서 요리한다. 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아홉 가지의 나물을 만들어 먹는 곳이 많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묵은 나물은 오곡밥과 함께 만들어 먹는 대표적인 대보름의 명절 음식이다. 이와 관련하여 광명시 학온동의 ‘오곡밥 일찍 지어 먹고 열두 번 행동하기’라는 풍습은 이날 밥도 열두 번을 먹고 땔나무도 열두 짐 해오라는 의미이다. 광명시 소하2동 작은말의 ‘아홉 번 행동하기’라는 풍속도 나무 아홉 짐을 하고, 밥도 아홉 번을 먹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모두 한 해 동안 잘 먹고 건강을 유지하며, 부지런하게 행동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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