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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나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0337
이칭/별칭 스무나무,자유(刺楡)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식물(일반)
지역 경기도 광명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병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낙엽 활엽 소교목
학명 Hemiptelea davidii(Hance) Planchon
생물학적 분류 식물계〉겉씨식물문〉쌍떡잎식물강〉쐐기풀목〉느릅나뭇과
자생지역/재배지역 우리나라 전역
크기 20m
개화기 5월
결실기 10월

[정의]

경기도 광명시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쐐기풀목 느릅나뭇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

[개설]

광명시의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안양천 주변 등지의 습한 곳이나 계곡이 형성된 자갈이 많은 토양을 가진 지역 등에서 서식한다. 이정목으로서 20리마다 심었다 하여 ‘스무나무’에서 시무나무로 이름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청명절에는 느티나무와 버드나무 장작으로 불을 붙여 관청에 나누어 주었다”라고 한다. 참고로 느릅나무와 버드나무는 목재가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아 화염을 만들기보다 스며들듯 타 없어지기 때문에 불을 나누어 주는 소재로 활용한 듯하다.

[형태]

높이는 20m에 이른다. 느릅나뭇과의 전형적인 잎과 열매를 가지는 교목이나 특이하게 가지가 변한 가시 형태를 가진 기관이 발달한다. 이런 이유로 중국에서는 가시를 가진 나무라는 뜻으로 ‘자유(刺楡)’라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나무 모양이 잔잎을 가진 탓에 육안으로 구별될 정도로 뚜렷한 특징을 갖고 있으며,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다. 잎은 짙은 녹색을 띠므로 억센 느낌을 준다. 선명하게 드러나는 거치를 가지고 있는데, 거의 톱날 형상으로 보인다. 느릅나무보다 둥근 형상이며 잎몸의 앞쪽 끝이 뾰족하지 않고 둥글다.

대부분의 느릅나뭇과의 꽃은 매우 작고 연녹색을 띠기 때문에 언제 꽃이 피었다 졌는지 모를 정도이다. 5월이 지나면서 꽃이 있던 자리에 날개를 붙여 둔 동전처럼 둥근 형태를 한 종실편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주의해서 관찰하면 좋은 것이 바로 열매인데, 같은 과에 속한 느티나무는 열매에 전혀 날개가 없는 반면, 시무나무는 한쪽에 날개가 있고 느릅나무는 양쪽에 다 날개가 있다. 종의 분포 특성상 느티나무는 구르는 전략을, 느릅나무는 바람에 쉽게 흩어지는 전략을, 시무나무는 그 중간을 택하였음을 알 수 있다.

[생태]

추운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에 걸쳐 자생한다. 광명시의 경우 농사를 위해 개간된 농경지 주변, 과거 사람이 살던 터, 비교적 건조하고 토심이 적은 산의 비탈면 등지에 잘 적응한다. 등산로 주변이나 바람 길이 흐르다 멈추는 지역은 바람에 흩어지기 쉬운 형태를 가진 시무나무의 종자가 정착하기에 좋은 곳이므로 이런 생태적 특성이 갖추어진 곳에 매우 넓게 정착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이른 봄에 새로 나오는 어린잎을 따서 밀가루나 쌀가루, 콩가루 등 여러 가지 가루를 묻혀 떡을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광명시에서는 사라진 지 오래되었으나, 이러한 식습관 문화는 오늘날까지도 봄의 별미로 즐겨 먹고 있다. 과거에 시무나무잎떡은 느릅나무잎떡과 함께 흉년을 넘기는 귀중한 구황 식량 구실을 하였다. 목질이 견고하고 굳으며, 탄력이 좋아 기구재·가구재·선박재 등으로 쓰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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