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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31004
한자 鐵山里-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민성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1959년연표보기 - 철산리 쇠머리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 중단
재개 시기/일시 2011년연표보기 - 철산리 쇠머리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 제18회 경기도 민속예술제에서 복원
의례 장소 철산리 쇠머리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 -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정의]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서 마을의 안녕과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행하던 의식 또는 놀이.

[개설]

도시화되기 전 광명 지역에서 돌림병을 물리치기 위하여 보편적으로 행하던 대표적인 의식으로는 ‘디딜방아 액막이’와 ‘마마배송굿’ 등이 있었다. 디딜방아 액막이는 마을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디딜방아를 거꾸로 세워 놓고 피 묻은 고쟁이를 입혀서 괴질이나 역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기원하는 의식이었다. 마마배송굿은 천연두에 걸린 뒤 13일째 되는 날 무당을 불러 마마신을 공손히 돌려보내는 굿이다. 액막이 또는 뱅이라는 뜻은 ‘막는다’, ‘지킨다’라는 뜻을 지닌 ‘방어’, ‘방예’가 변하여 ‘뱅이’가 된 일종의 사투리로, 광명시 철산동 쇠머리마을에서의 ‘뱅이’는 액운이나 삼재 따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물리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연원 및 변천]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극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 이웃 마을의 디딜방아를 훔쳐 와서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둘째, 매년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지내면서 디딜방아 뱅이를 거행하기도 한다. 셋째, 돌림병이 창궐했을 때 이를 물리치는 의식으로 디딜방아를 다른 마을에서 훔쳐 오는 경우이다.

광명시 철산동 쇠머리마을에서는 연초에 액막이 놀이를 하였다고 전하며, 1942년과 1959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다. 이후 철산동 주민의 구전으로 알려지게 되어 2011년 제18회 경기도 민속예술제에서 시연하기로 결정하고, 놀이의 순서와 절차를 조사 연구하여 광명시의 민속놀이와 의식으로 복원하였다. 2014년 10월 2일~5일까지 강원도 정선군의 아라리공원에서 진행된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는 충현고등학교 학생들이 철산리 쇠머리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를 재현하였다. 철산리 쇠머리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의 발굴자는 임웅수 광명농악 보유자이고, 김헌선 경기대학교 교수가 고증하였다.

[절차]

철산리 쇠머리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의 절차는 ‘입장 전 준비 과정’, ‘입장’, ‘목신제’, ‘디딜방아 찧기’, ‘디딜방아 훔쳐 오기’,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로 이어져 ‘마을 대동 놀이’로 끝난다.

놀이의 진행은 입장 전 타작 마당을 준비해 놓고 정해진 자리에 소품을 배치한다. 깃발, 농악대, 지주, 소리꾼, 농부, 아낙들, 동네 아이들 순서로 입장하여 타작 마당에서 한바탕 놀고 농악대 소리에 맞춰 정해진 자리로 이동한다. 마을 사람들은 당산나무[목신제]를 바라보고 앉고, 제주가 술을 따르고 축문을 읽는다. 소지를 올리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서 세 번 절하고 풍년이 들기를 기원한다. 목신제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은 신명 나게 놀이판을 벌이고 음식을 나눠 먹은 후 디딜방아도 찧고 새끼도 꼬고 타작도 한다. 이때 마을에 역병이 퍼졌다는 소문이 나면서 동네 아이가 쓰러진다. 마을 회의를 열고 이웃 마을의 디딜방아를 훔쳐서 상여로 위장하여 마을로 모셔 와 피 묻은 고쟁이를 입히고 마을굿을 한 다음 다 함께 대동 놀이를 하는 것으로 끝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디딜방아는 형태상 여체를 상징하며, 디딜방아를 거꾸로 세워 놓은 것은 벌거벗은 여인이 다리를 벌리고 거꾸로 서 있는 모습을 의미한다. 천연두나 장티푸스 등 무서운 전염병이 범접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고가 내재된 것으로 디딜방아를 장례 지냄으로써 더 이상 죽음과 인명의 손실이 없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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