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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723
한자 奇亨度記念事業會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경기도 광명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민병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사회단체
설립연도/일시 2009년
설립자 이종락
전화 02-898-1500[하안문화의 집]

[정의]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기형도 시인 기념 사업 추진 단체.

[설립목적]

「입속의 검은잎」이라는 시집 하나로 1990년대 한국문단에 돌풍을 일으킨 시인 기형도가 광명사람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아직도 그리 많지 않다. 5살 때부터 광명시 소하동에 살기 시작해 서른이라는 나이로 요절하기까지 생의 대부분을 보낸 광명시, 그의 시 대부분이 그가 살았던 소하동과 주변을 배경으로 이루어졌다. 1989년 요절한 천재시인 기형도의 생가가 광명시 소하동에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광명의 지역 일꾼들이 기형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기형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만들어졌다.

[변천]

2003년 7월 8일 당시 광명문화원 이종락국장과 장성윤 지역신문기자가 안산에 살고 있던 기형도의 누이 기애도의 자택을 방문하여 인터뷰 한 후 기형도기념사업회 활동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2003년 9월 30일 7호선 철산역에서 기형도 홍보 및 기념사업회 회원을 모집하였다.

2004년 3월 6일 광명문화원에서 추모시 낭송회를 열었고, 같은 해 9월 평생학습축제 때에는 시인 기형도와 그의 시를 적극 홍보하는 기회를 만들어 광명시민들에게 기형도가 광명지역의 시인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0월에는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기형도 강좌를 운영하며, 광명시와 협조해 광명시 하안도서관광명7동에 신축한 광명시 중앙도서관에 지역시인 기형도 코너를 개설하는 등 의미 있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2005년 3월 광명시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15주기 추모행사는 다양한 행사로 지역사회 및 외부의 관심을 끌기도 했었다. 9월에 열린 전국평생학습축제에서는 광명문화원과 함께 공동부스를 설치하고 기형도 시인을 널리 알리는데 한 몫을 했다.

2006년 6월 16일 광명시 실내체육관 내에 기형도의 시비 ‘푸른 저녁’의 제막식을 거행했으며, ‘안개 그리고 정거장에서의 충고’라는 제목으로 기형도 시세계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세미나를 광명문화원 하안극장에서 진행하였다. 이 자리에는 문학평론가인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춘식교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박철화교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이광호교수 등이 참가하여 발제하였다.

2008년 10월 11일 기형도 시인의 “문학의 텃밭 돌아보기‘와 ’시와 삶의 길밟기‘를 진행하며 기형도가 살았던 뚝방마을에 있는 옛 집터를 견학하였다.

[활동사항]

1. 기형도 추모20주기 공연

추모20주기를 맞아 광명의 시인 기형도 추모사업에 광명시의 지원이 이루어져 문화체육과 공연예술계와 광명문화의 집하안문화의 집이 공동으로 추모식 준비를 하여 2009년 3월 6일 광명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감동적인 추모공연이 이루어졌다. 초청손님으로 기형도의 대학동창인 소설가 성석제와 장석주 시인이 함께하였다. 20주기 추모공연을 마치며 2010년부터 추모가 아닌 축제화 할 것을 선포하는 자리가 되었다.

2. 기형도기념사업회와 하안문화의 집 시인학교

2009년 기형도 추모 20주기를 맞이하기 위해 2008년 12월 하안문화의 집[관장 민병은]에서는 시인학교를 기획, 기형도기념사업회와 공동주관으로 경기문화재단공모사업에 지원, 기형도 시인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2009년 3월에 진행했던 기형도 20주기 기념행사에서 성석제가 초대 손님으로 왔을 때 기형도 시인학교 운영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 김경주시인을 비롯한 여러 시인들을 소개받았다.

2009년에 시작된 시인학교 1기는 4월부터 12월까지 주1회 봄[강의], 가을[표현활동]학기로 나누어 진행하였고 2010년도에도 경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의집협회에 공모, 지원을 받아 시인학교 2기를 진행하였다. 2009년과 2010년 12월에 ‘청춘시인 기형도’라는 이름으로 이야기콘서트를 진행, 시인학교 참여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가 시극과 창작시노래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였으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3. 창작시노래동아리 詩樂과 시극동아리

기형도 시인학교를 진행하면서 생긴, 예기치 않은 동아리들이다. 2006년 오리문화제에서 광명음악밸리 사업 팀장이던 최영주가 기형도의 시에 곡을 붙인 「엄마걱정」과 「쥐불놀이」 두 곡이 발표되었다. 시인학교 합평회 때 김기택 시인이 시인학교 수강생의 두 편의 시를 뽑아 노래로 만들게 되었는데, 김세경의 「입춘」과 오세화의 「전화기를 들다」가 그것이다. 시인학교 합평회를 계기로 만들어진 곡을 알리기 위해 ‘창작시노래동아리’가 발족하여 현재 동아리로 활동 중이다. 2010년에도 기형도의 시 「안개」와 시인학교 수강생 송명숙의 「도라지꽃이 피었습니다」가 노래로 만들어져 ‘청춘시인 기형도’ 이야기콘서트에서 발표되었다. 창작시노래동아리는 2009년 12월 광명시 평생학습원 시민대학 졸업식에서 초청되어 공연을, 2010년 10월 완주에서 열린 전국문화의집 축제에서 기형도의 시 「안개」를 공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1년 신년모임에서 ‘詩樂시락’이라는 이름을 짓고, 매주 일주일마다 하안문화의 집에서 시읽기와 노래부르는 활동 모임을 갖고 있다.

시극동아리는 2009년 청춘시인 기형도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당시 광명문화의 집 나도은관장의 도움으로 연출있는 시낭송을 준비하였다. 수강생들이 무대에 대거 출연, 기형도의 시를 한 단락씩 낭송하는 형태의 집단 낭송 형태를 선보였다. 이듬해 2010년도에는 기형도의 시 「쥐불놀이」를 극화하여 시나리오를 구성, 수강생들이 정통 연극형식을 취한 시극에 도전, 공연에 올렸다.

4. 기형도 시인다방 운영

2010년 광명시 문화학습축제 현장의 시민체험부스 한 켠에 시인다방이 차려졌다. 기형도 시인학교 운영위원회[공동대표 민병은, 최평자]에서 기획하고, 하안문화의 집에서 운영을 담당하였다. 기형도시인이 활동했을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 시인들이 자주 들렀음직한 다방을 재현하여, 시민들이 찾아와 시를 읽고 기형도사진이 있는 엽서에 글을 써서 우표를 직접 붙여 발송하는 체험활동을 하였다. 계란 노른자가 떠있는 쌍화차, 커피 등의 음료가 제공되어 축제현장에서 쉴 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휴식과 추억을 제공하였다.

[현황]

제1대 회장은 이종락, 제 2대 회장 최평자, 총무는 김세경이 계속해 오고 있다. 기형도기념사업회의 회원은 약 30명으로 기형도기념사업회 뿐 아니라 시인학교, 시인다방 등 기형도와 관련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의의와 평가]

광명시 소하동 지역에서 유년시절과 젊은 날을 보낸 기형도의 시를 좋아하고 시인을 기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나간 기념사업이다. 작은 규모의 시낭송회부터 시작한 기념사업은 기형도라는 광명의 대표적 문인을 알리기 위한 사업을 전개해 나갔다. 그 과정에서 기형도를 중심으로 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여 시인학교를 개최하여 잊었던 감성을 살리는 사업을 진행하였고, 지역 축제에는 시인다방을 설치하여 과거 문인들의 모임을 재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활동은 광명의 시를 사랑하고 기형도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자발적 노력과 고민에서 시작되어 광명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참고문헌]
  • 하안문화의 집(http://www.ha-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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