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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밥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334
이칭/별칭 소달깃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성주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에 소에게 나물과 밥을 주고 풍흉(豊凶)을 점쳤던 풍속.

[개설]

소밥주기는 음력 1월 15일 아침에 밥과 나물을 소에게 주고, 소가 먼저 먹는 것에 따라 그 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는 일종의 농사점(農事占)이다. 일반적으로 소가 밥을 먼저 먹으면 그 해 농사는 풍년이 들고, 나물을 먼저 먹으면 그 해 농사는 흉년이 든다고 한다. 또한 정월 정축일에는 우마(牛馬)에 일을 시키지 않고 위로하는 풍습이 있다. 이날은 우마에게 일을 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나물과 콩을 삶아 먹여 위로하면서 살찌우기를 축원하는 세시풍속이다. 이를 다른 말로 ‘소달깃날’이라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소밥주기는 전통적으로 농경 사회에서 행해지던 세시풍속이었으나 도시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광명시에서는 1990년대까지만 하여도 농가가 많이 있던 소하동옥길동 등 일부 농가에서는 소밥주기 풍속이 남아 있었다. 그 뒤에 마을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소밥주기는 현재 사라지고 없다. 다른 지역 농촌에서는 아직도 소밥주기가 남아 있어서 체험 학습을 통해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절차]

보름날 아침을 먹고 집에서 키우는 소에게 1년 내내 건강하고 농사를 잘 지으라고 오곡밥과 나물을 준다. 그리고 소가 나물과 밥 중에서 먼저 먹는 것을 보고 그 해의 풍흉을 점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농가에서는 정월 정축일에 연장을 만지면 일을 할 때 쟁기나 소습이 부러진다 하고, 방아를 찧으면 소가 일을 할 때에 기침을 하게 되며, 식량을 집 밖으로 내보내면 소가 죽거나 힘이 빠진다고 한다. 소는 농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처럼 소중하기 때문에 정월의 소날에는 특별히 소를 잘 먹인다. 또한 대보름날에는 밥과 떡 등을 상에 담아서 소 외양간 앞에 놓고 1년 내내 소가 아무 사고 없이 일 잘하고 병에 걸리지 않기를 기원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밥과 나물 등을 상이나 키에 담아다가 직접 소에게 먹이기도 한다. 이때 소가 밥을 먼저 먹으면 곡식이 풍년이 들고, 나물을 먼저 먹으면 목화가 잘 된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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