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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319
한자 冬至
영어의미역 The Winter Solstice
이칭/별칭 작은설,아세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최인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12월 22일 또는 12월 23일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에 지내는 풍속.

[개설]

광명 지역에서는 동지[양력 12월 22일 또는 23일]를 ‘작은설’, ‘아세(亞歲)’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옛날에 동지를 설로 삼았던 데서 나온 말이다. 그래서 24절기 중 동지를 태양이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한 해가 시작되는 기점으로 여겨 예로부터 중시하였다. 동지를 작은설이라 한 것도 동지가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때 민간에서는 동지 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은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광명시에서는 동지의 절식으로 냉면을 먹기도 한다. 냉면은 메밀로 국수를 만들고 김칫국물에 무김치, 돼지고기, 배, 삶은 계란 등을 넣어 먹는데 차게 먹는 게 특징이다.

[연원 및 변천]

우리나라는 신라에 이어 고려시대에도 당나라의 역법서(曆法書)인 선명력(宣明曆)을 그대로 썼으니 동지를 설로 지낸 듯하다. 이로 인해 작은설이라는 말이 나왔다. 또한 동지에 먹는 팥죽은 화를 쫓는 주술로도 쓰였는데, 고대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옛날 중국에 공공(共工)이란 사람의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역귀가 되었는데, 역귀는 팥죽을 무서워해서 이날 팥죽을 쑤어 귀신을 쫓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팥죽을 동네 고목에다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역시 액을 막기 위한 수단이다.

[절차]

팥죽은 팥을 으깨거나 채에 걸러서 이 물에다 찹쌀로 단자를 새알만큼씩 만들어서 죽을 쑨다. 이 단자를 새알만한 크기로 만들었다고 해서 ‘새알심’이라고 한다.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에서는 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는데, 팥죽을 하지 않는 집도 더러 있다고 한다. 양주완 할아버지 댁의 경우, 동지와 같은 세시풍속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 집에서 팥죽을 잘 끓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광명시 소하2동 작은말에서도 마찬가지로 팥죽을 하는 집이 있고 하지 않는 집도 있다. 작은말에서는 팥죽을 먹기 전에 맑은 국물을 소나무 가지에 적셔서 집안 곳곳에 뿌린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고, 대문이나 집안 곳곳에 팥죽을 조금씩 뿌려서 음귀를 쫓는다. 붉은 색의 팥죽은 양색(陽色)으로서 귀신을 쫓아내는 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붉은 팥은 옛날부터 벽사(辟邪)의 힘이 있다고 믿어 왔다.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의 팥죽을 끓이는 집에서는 애동지와 노동지를 구분하여 쑤어 먹는데, 11월 초순에 드는 동지는 애동지라 하여 아이들에게 나쁘다고 해서 팥죽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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