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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287
한자 忌祭
이칭/별칭 기제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광명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평생의례|생활 민속
의례시기/일시 조상이 돌아가신 날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조상이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

[개설]

제사에는 명절에 지내는 차례, 산소에 가서 지내는 시제(時祭),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기제사 등이 있다. 원래 기제사는 돌아가신 날 0시에 지내는 것이 원칙으로 근대화되기 이전에는 그렇게 지냈으나 근래에는 저녁 시간에 주로 지낸다. 이렇게 제사 시간이 변한 것은 유신 정권 시절까지도 있었던 통행금지 시간이나 직장을 나가는 사람들의 편의 등 여러 가지 사회·문화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인들은 예로부터 조상에게 제사를 받드는 것을 예와 효의 근본으로 삼았으며, 인간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도리로 여겼다.

[변천]

기독교가 전래된 이후 기독교 신자들이 늘어나면서 오늘날 제사를 지내지 않는 사람도 많지만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제사를 지내고 있다.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의 경우 토박이 주민 중 교회를 다니는 가정은 대략 일곱 집이 되는데, 이들은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음식을 차려 놓고 찬송가를 부르는 풍습으로 기제사를 대신하는 사람도 있다.

기독교인 이외에도 오늘날 제사를 축소하거나 간소화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제사에 참여하는 친족도 형제자매와 같이 가까운 혈족 위주로 변하고 있다. 과거 농경 사회에서는 어느 집에 제사가 있다면 일가친척들은 모두 참석하는 것을 예로 알았으나 최근에는 참여 인원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

[절차]

제사를 지내는 가정의 사례를 살펴보면, 양주옥 집안은 지금도 기제사를 정성껏 지내고 있다. 제사 절차는 일반적인 유교 제례 절차와 동일하다. 즉 신위 봉안, 진설, 분향 강신, 헌작, 재배(再拝), 계반삽시정저(啓飯揷匙正著), 합문(闔門), 부복(俯伏), 첨작(添酌), 재배, 헌다(献茶), 철상(撤床) 순으로 이어진다. 이런 과정에서 자손들은 조상에게 보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조상의 음덕이 후손에게 내리기를 기원하기도 한다.

기제사의 제물로는 술과 과일, 포, 어적, 육적, 계적, 메, 편, 전을 올린다. 제사의 유형에 따라 음식에서 차이가 있는데 기제사와는 달리 설 차례에는 떡국, 추석 차례에는 송편을 올리며 차례 상에는 밥을 올리지 않는다. 소상과 대상의 경우에는 인절미를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양주옥 집에서는 6·25전쟁 전에는 0시에 기제사를 지냈으나 근래에는 저녁 9시 경에 기제사를 지낸다.

[참고문헌]
  • 『광명시지』 (광명시지편찬위원회, 1993)
  • 인터뷰(학온동 능촌마을 노인회 회장 양주옥, 남, 79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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