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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067
영어의미역 Malaton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상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영화
양식 드라마
작가[원작자] 윤진호|송예진|정윤철
작곡가 김준성[음악감독]
감독[연출자] 정윤철
출연자 김미숙|조승우|이기영|백성현
창작연도 2005년 1월 27일연표보기
주요 등장인물 경숙|윤초원|정욱|윤중원
공연[상영]시간 115분

[정의]

경기도 광명시 일대를 배경으로 자폐증 청년이 세상과 좌충우돌하며 마라톤을 완주해 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

[개설]

「말아톤」이라는 제목은 다섯 살 지능 수준의 주인공이 자신의 그림일기에 “내일의 할 일 말아톤”이라고 적어 넣는 장면에서 착안하여 지은 제목으로, 영화는 TV에도 소개되었던 실존 인물 배형진을 모델로 하였다. 주인공인 장애인 청년 연기에 도전한 영화배우 조승우는 「레인 맨」의 더스틴 호프만이나, 「아이 엠 샘」의 숀 펜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은 연기를 펼쳤고, 고통을 인내하며 자식 사랑의 모정을 열연한 김미숙 역시 관객에게 큰 공감을 주었다.

가슴 뭉클한 이야기와 재치 있는 유머는 물론, 등장인물 간의 다양한 갈등 구조로 뻔한 이야기의 한계를 극복했으며, 무엇보다 상영 시간 내내 아름다운 영상미를 과시하고 있다. 작품의 주인공이 초원에서 마라톤 연습을 하는 장면은 광명시 철산동 일대에서 촬영하였으며, 영화 후반 마라톤이 펼쳐지는 호반의 도시 춘천의 풍경은 헬기를 동원하여 공중에서 촬영하였다. 국내 개봉에서 전국 관객 520만 명을 동원하여 510만 명을 동원한 「살인의 추억」을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7위에 올랐다.

「말아톤」의 실존 모델인 배형진은 2001년 조선일보사 춘천마라톤에서 42.195㎞를 마라토너들의 꿈이라 할 수 있는 2시간 57분 7초로 완주하였고, 2002년 8월 25일 강원도 속초에서 개최된 철인 3종 경기[수영 3.8㎞,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를 연이어 달리는 경기]인 ‘아이언맨 코리아트라이애슬론대회’에 도전하여 15시간 06분 32초에 결승점을 통과하여 국내 최연소, 장애인 최초 철인에 올랐다.

배형진의 어머니 박미경은 이러한 체험을 바탕으로 한 수기 『달려라! 형진아』를 2002년 10월 출간했으며, 정윤철 감독은 이 책에서 영화 「말아톤」에 필요한 많은 영감을 얻었다. 한편, 주인공 윤초원의 동생 윤중원 역을 맡았던 백성현은 광명 출신 배우이다.

[공연상황]

2005년 (주)시네라인-투에서 제작하였으며 각본은 윤진호·송예진·정윤철, 감독은 정윤철이 맡았다. 주인공 윤초원 역은 조승우, 윤초원 엄마 경숙 역은 김미숙이 맡았고 이 밖에 이기영·백성현 등이 출연하였다. 상영 시간은 115분이다.

[내용]

초원은 얼룩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겉보기엔 또래 아이들과 다른 것 하나 없는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아이다. 어느 날 초원은 자폐증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게 되고, 엄마 경숙은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좌절한다. 그러나 경숙은 초원이가 달리기만큼은 정상인보다도 월등하게 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달릴 때만큼은 남들과 다르지 않은 아들의 모습에 희망을 갖고 꾸준히 훈련시킨다.

시간이 흘러 초원은 어느덧 스무 살 청년으로 성장하지만 지능은 여전히 다섯 살 수준에 머물러 있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귀를 뀌어 대고, 동생에겐 마치 선생님 대하듯 깍듯이 존댓말을 쓰고, 음악만 나오면 아무데서나 특유의 막춤을 선보이기 일쑤이니, 어딜 가든 초원이가 있는 곳은 시끄러워지게 마련이다. 하는 짓이나 말투는 영락없는 다섯 살 어린애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해 온 달리기 실력만큼은 여전히 최고인 초원이다. 경숙은 자신의 목표를 ‘초원의 마라톤 서브 스리 달성’으로 정하고 아들의 훈련에만 매달린다.

어느 날 세계 대회에서 1등을 한 전력도 있는 전직 유명 마라토너 정욱이 음주 운전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초원의 학교로 오게 된다. 경숙은 애원하다시피 해서 기어이 정욱에게 아들의 코치 역할을 떠맡기고, 정욱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초원을 성가시게만 생각한다. 하지만 초원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아이같이 순수하고 솔직한 초원에게 조금씩 동화되어 가고, 초원도 정욱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정욱은 매번 속도 조절에 실패해 지쳐 쓰러지기는 하지만 지구력이 남다른 초원에게서 마라톤 서브 스리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불성실하게만 보이는 정욱이 도통 미덥지 않은 경숙은 어느 날 정욱과 말다툼을 벌이게 된다. 경숙은 자식 사랑과 집착을 착각하지 말라는 정욱의 말에 아무 대꾸도 못하고, 정욱의 말대로 이제껏 좋다 싫다 의사 표현도 할 줄 모르는 아이를 자신의 욕심 때문에 혹사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듯한 기분이 든 경숙은 이제 마라톤도 서브 스리도 모두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초원은 훈련과 마라톤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마라톤에 참가한 초원은 서브 스리를 달성한다.

[의의와 평가]

「말아톤」은 2005년 제8회 디렉터스컷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감독상, 제28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인기남우상과 신인감독상을 수상하였고, 제6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제2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10대 영화상을 수상하였다. 제13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 신인감독상, 제26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음악상, 제42회 대종상영화제 남자인기상·신인감독상·기획상·음악상·시나리오상·남우주연상·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고, 제4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시나리오상·영화대상·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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