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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0465
한자 城郭
영어의미역 Fortress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김지석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적의 습격에 대비하여 흙이나 돌로 구축한 방어 시설.

[개설]

성곽이란 성(城)과 곽(郭)의 합성어이다. 성은 내성을 말하고 곽은 성의 주위를 에워싼 나성의 형태로 우리나라는 내성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공간을 성곽으로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형태]

성곽은 기능에 따라 도성(都城)과 장성(長城), 읍성(邑城), 산성(山城) 등 다양하게 구분을 한다. 도성은 왕궁의 도읍지에 축조된 성이며, 장성은 변방에 외적의 침입을 대비하여 쌓은 성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천리장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읍성은 지방 읍치가 있는 지역에 쌓은 성곽으로, 현존하는 해미읍성과 낙안읍성은 그 모습과 유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읍성이다.

반면 산성은 우리나라의 산이 많은 지형적 특성을 이용한 대표적인 성곽 유적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산성의 축성법은 산의 정상부를 중심으로 성벽을 쌓는 테뫼식[또는 머리띠식]과 계곡을 이용하여 쌓는 포곡식(包谷式)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성곽 유적은 초기 나무 목책에 의한 책성(柵城)으로 출발하게 되며, 이후에는 흙을 이용한 토성과 돌로 쌓은 석성으로 발전하였다.

[도덕산 보루군]

광명시의 성곽으로는 산성 유적인 도덕산 보루군이 있다. 이를 ‘도덕산성’이라고도 한다. 도덕산 보루군은 옛 문헌의 기록 등이 남아 있지 않는 방어 유적으로 도덕산의 등산로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연결되어 있다. 1977년 문화재관리국에서 발행한 『문화유적총람』에는 “흙과 돌로 쌓은 삼국시대 산성지로 둘레 700m 정도이며 군자성과 마주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후 1999년 경기도박물관에서 간행한 『경기문화유적지도』에는 “광명동 도덕산, 삼국시대 토석혼축의 산성으로 둘레 770m로 현재 흔적이 없다.”라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최근에 들어와 2003년에는 세종대학교 박물관에서 『광명시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조사하면서 지표 조사가 이루어지며 유적의 성격이 규명되었다.

[현황]

도덕산에는 광명시 광명동하안동 일대에 솟은 산으로 남북 방향으로 길게 뻗은 산줄기를 따라 세 곳의 보루가 남아 있다. 각각의 보루를 살펴보면, 제1보루는 해발 183m로 북쪽으로 광명 시가지와 서울특별시 구로구 영등포가 조망된다. 주변으로는 석재를 가공한 석축 흔적이 남아 있으며, 보루 둘레는 약 150m에 기와편과 소량의 토기편이 발견된다.

제2보루는 해발 199m이고 제1보루와 500m의 거리이며, 보의 둘레는 약 150m이다. 이곳에서 백제 한성기 유물로 추정되는 토기편이 다량 출토되었다. 제3보루는 해발 128m 지점으로 제2보루와는 남쪽으로 700m의 거리를 두고 있다. 현재 휴게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수습된 자료는 없으나 주변 여건으로 볼 때 보루의 축조 가능성은 높다고 추정된다.

[의의]

도덕산 보루는 주변으로 시흥의 군자산성과 금천구의 호암산성 및 안양의 영랑성, 그리고 의왕의 모락산성이 밀집한 지역이다. 따라서 강서 남안을 일대와 안양천을 따라 형성된 경기 중부 일대의 교통로에 위치한 중요 요새지로 교통로를 따라 진입하는 적을 감시 또는 차단할 목적으로 축조된 방어 시설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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