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에 있는 조선 전기 문신 구차숭의 묘소.

[개설]

구차숭(丘次崇)은 본관이 평해(平海)이며, 병조참의를 지낸 구춘보(丘春甫)의 아들이다. 대사헌 구치곤(丘治崑)의 아버지이며 구종직(丘從直)의 당숙이다. 1442년(세종 24) 영해부사(寧海府使)를 거쳐 1451년(문종 1) 예빈시판사(禮賓寺判事)를 역임하고 첨절제사(僉節制使)에 이르렀다. 아들 대사헌 구치곤에 의해 병조판서에 추증되었다.

[위치]

구차숭 묘는 광명시 가학동 가학골 뒷산 평해구씨 묘역에 있으며, 지방도 351호선과 지방도 397호선을 잇는 포장 소로와 바로 인접해 있다.

[형태]

구차숭의 무덤은 아들 구치곤의 무덤 우측 아래쪽에 있다. 묘역에는 묘표, 상석, 문인석 등의 석물이 갖추어져 있다. 문인석은 소형으로 복두공복형이며, 묘표는 연수형이다. 묘표 전면의 각자는 마모가 심하여 판독이 쉽지 않지만 ‘□□대부 판예빈시사 구씨지묘(□□大夫判禮賓寺事丘氏之墓)’로 판독된다. 뒷면에는 음기가 있으나 박락이 심하여 판독이 불가능하다.

[현황]

묘역 주변에는 모두 4기의 무덤이 있는데, 구치곤의 무덤을 중심으로 우측 아래쪽으로 구차숭의 무덤이 있고, 위쪽으로 능선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무덤 2기가 차례로 나타난다.

[의의와 평가]

구차숭의 묘는 조선 전기의 무덤 양식과 석물 구조를 연구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