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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0347
한자 銀杏-
영어의미역 Ginkgo Tree
이칭/별칭 압각수,공손수,행자목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식물(일반)
지역 경기도 광명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병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낙엽 교목
학명 Ginkgo biloba L.
생물학적 분류 식물계〉겉씨식물문〉은행나무목〉은행나뭇과
원산지 중국
개화기 4~5월
결실기 9~10월

[정의]

경기도 광명시의 시목(市木).

[개설]

은행나무는 광명시를 상징하는 시목으로 지정되었다. 광명시 광명7동에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가 서식하고 있는데 광명시의 1호 보호수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럼에도 보호수로 지정된 사실이 무색할 만큼 주변 환경이 심하게 교란되어 지역 신문과 여론으로부터 지탄을 받은 적도 있다.

은행나무는 은행나무목 은행나뭇과의 중국이 원산인 낙엽 교목으로 지금은 저장 성에 소수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나무는 달리는 공손수(公孫樹) 또는 행자목(杏子木)이라고도 하며, 잎의 모양이 오리발을 닮았다 하여 압각수(鴨脚樹)라고도 부른다. 은행이란 이름은 ‘은빛 나는 살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은행나무의 열매가 살구와 비슷하고, 표면에 은빛 나는 흰 가루가 덮여 있어 붙은 이름이다.

은행나무는 중생대에 번성한 식물로 크게 자란 개체는 높이 60m, 직경 4m에 이른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의 고산 및 고원 지대를 제외한 온대 지역에 고르게 분포하는데, 대부분 사람이 심은 것이 많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626-1번지에 소재하는 용문사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1,100~1,500년으로 알려지며 높이 42m, 밑 부분 둘레 14m를 기록하고 있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로 공인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은행나무 중 가장 장수한 개체이며, 경기도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유일한 은행나무이다.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 고시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나라 잃은 설움을 달래려 방황하던 마의태자가 꽂아 둔 은행나무 지팡이에서 싹이 나 자란 나무라고 한다. 생물학적으로도 은행나무는 내부에 다량의 수분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꺾꽂이로 쉽게 증식할 수 있다. 영명으로는 Maidenhair Tree라 하거나, 속명을 바로 불러 ginko라고 부르기도 한다.

[형태]

높이는 60m에 이른다. 은행나무는 단지라고 불리는 짧은 가지와 이 짧은 가지를 잔뜩 달고 있는 긴 가지가 특징이다. 잎은 짧은 가지에서 3~5장씩 뭉쳐나며, 긴 가지에서는 한 장씩 어긋난다. 잎은 침엽수인데도 넓은 형태를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부채를 편 형상에 가까우며, 긴 잎자루가 있어 바람에 잘 흔들려 효율 높은 광합성이 가능하다. 이 같은 특성으로 초기 성장이 대단히 좋기 때문에 빨리 성장한다. 잎 자체에 방충 성분이 들어 있어 책갈피로 꽃아 두거나 책장에 넣어 두면 벌레가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땅에 떨어진 잎은 고유한 독성이 있어 잘 부식되지 않으며 주변의 초본류에서 생겨난 종자가 유입되어도 발아나 성장을 저해하는 작용을 한다.

나무껍질은 밝은 상아빛을 띠고 거칠지 않을 정도로 약간 깊게 파이며 경도가 낮아 손으로 만지거나 충격을 주면 탄력을 느낄 만큼 부드럽다. 침엽수의 전형적인 특성으로 하나 또는 두 개의 주 기둥을 중심으로 가지가 형성되며 나머지는 곁가지 형태로 다수가 가늘고 길게 성장한다. 원줄기와 곁가지에는 작은 가지가 발달하는데, 비록 길이는 엄지손가락 정도로 대단히 짧지만 평균 20년 이상 잎을 내고 열매를 단다.

꽃은 짧은 가지에 피는데 암수딴그루이고 5월경에 핀다. 암꽃은 녹색으로 한 가지에 6~7개씩 달리는데 길이 2㎝ 정도의 꽃자루 끝에 한 쌍씩 밑씨가 달리지만 묘하게도 그중에서 1쌍만이 성숙하여 10월경에 익는다. 전문가나 아니면 암꽃이 언제 생기고 수정되어 열매를 맺는지 알아채지 못할 만큼 눈에 잘 뜨이지 않는다. 이와 달리 암꽃과 비슷한 5월경에 개화하는 수꽃은 화분을 방출한 후 한꺼번에 떨어지는데, 길바닥에 연노란색이나 상아빛을 한 미상꽃차례에 달린 화분낭이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관찰이 가능하다.

종의(種衣) 속에 들어 있는 열매는 길이 1.5~2.5㎝ 크기이며 달걀 모양의 원형을 이루고 있다. 종자 표면에 2~3개의 능선이 있고, 겉이 흰색이기에 백과라 부르기도 한다. 9월경부터 익기 시작하는 열매는 핵과(核果)로 구형이며, 황색의 종의는 몹시 거북한 악취가 나며 그 체액이 피부에 접촉하게 되면 심한 피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어린 은행나무는 암수 그루를 구별하기 어렵다. 그러나 생식 과정을 거치거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때가 되면 암수의 형태가 조금 드러난다. 예를 들어 암나무는 가지가 옆으로 늘어져 편평한 형상이면서 수관이 둥근 모양으로 변형되어 가는 반면, 수나무는 꽃가루를 널리 그리고 멀리 보낼 목적으로 새로 난 가지를 높게 올리기에 비교적 높이 자란 형상을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

[생태]

침엽수로 분류되고 있음에도 잎은 광엽성이다. 나란히맥을 가진 잎은 활엽수가 아닌 침엽수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은 증거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어린잎이나 그늘에서 성장하는 잎은 깊게 파이는 심열 현상이 발생하여 자칫 다른 종의 은행나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십상이다. 정상적으로 자란 은행나무에서도 잎은 상중하 혹은 나무의 외부, 줄기 안쪽, 수관의 내부에 있는가에 따라 다른 형상으로 생겨난다. 이는 생태형의 한 가지 현상으로 빛에 대한 적응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생산성의 극대화를 위한 노력이 만든 결과이다.

본래 야생의 동물이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종의를 가진 종자를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경복궁 생태 조사 과정에서 먹을 것이 부족한 문화재 영역 내에 떨어진 수많은 은행을 개과의 동물로 추정되는 생물이 취식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렇게 섭취한 은행 중 소화되지 않거나 거북하여 토해 낸 것은 종자가 발아하지 않은 반면, 소화관을 타고 이동해 배설된 종자는 발아한 것이 확인되어 방송으로 보도된 바가 있으며 동시에 이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때 가로수로 인기가 좋아 많은 지역과 도로 주변에 식재되었고, 자연림에서 서식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전정을 통해 과도하게 성장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열매 냄새 때문에 잦은 민원의 대상이 되기도 하여 엇갈린 대접을 받기도 한다. 최근에는 수나무만을 키워 가로수로 식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조만간 열매가 달리지 않는 은행나무 가로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알맹이는 구워서 식용으로 활용하거나 전골 재료로도 쓰인다. 한방에서는 천식과 기침을 멎게 하는 데 처방한다. 그리고 목재는 기구재, 가구재 및 조각재로 널리 이용한다.

[역사적 관련사항]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원광명 은행나무가 광명시 제1호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4.08.27 [개설] 수정 <변경 전> 알려지며 높이 62m, <변경 후> 알려지며 높이 42m,
이용자 의견
박** [개설] 제3문단 / 제2~3열
"용문사 은행나무 높이 62m"에서 나무 높이는 '42m'가 맞습니다.
ㅁ근거: 문화재청 홈페이지
  • 답변
  • 디지털광명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부분 확인 후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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