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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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Herb Rice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집필자 | 여수경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금강송면 등 산촌에서 봄에 주로 먹던 구황음식.
[개설]
나물밥은 봄철 산나물을 이용한 음식으로 산간 지방에서 주로 먹었다. 좁쌀과 감자가 줄어들면 양식을 아끼기 위하여 새로 돋는 산나물을 밥에 보태어 양을 늘렸다.
[만드는 법]
산에서 뜯어온 나물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로 밀가루나 콩가루를 무친다. 나물을 밥물이 잦아들 때 밥 위에 올려 밥과 함께 뜸을 들인다. 나물을 밥에 올릴 때는 나물을 헤쳐 밥 위를 다 덮는 것이 아니라 밥솥 한 켠에 살포시 올린다. 이때 사용하는 나물은 주로 곰취, 미역취, 참나물, 잔대싹, 씀바귀, 참비름 등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나물밥을 만들 때 잡곡의 한가운데 놓지 않는데, 이는 시부모를 위해 한 줌 올려놓은 쌀과 섞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나물밥을 풀 때는 나물을 먼저 꺼낸 후 따로 담아 두었다가 잡곡밥을 먼저 남자들에게 준다. 이후 남아 있는 밥에 나물을 함께 섞어서 여자나 아이들이 나눠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