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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구의 침입을 막던 죽변성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D010103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죽변4리 산3-1 일대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명동

성지는 축성(築城)의 목적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구분된다. 첫 번째로 거주주체인 주민들을 보호함과 동시에 행정·군사적인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 있으며, 두 번째로 순전히 군사적인 목적으로 축성한다. 전자는 읍성이 그 대표적 형태이며, 후자는 산성이 이에 해당단된다. 죽변4리에 위치한 죽변성은 후자의 것에 속한다.

죽변성에 관련된 기록은 지지(地誌)에는 전하는 바가 없으며, 그 내용은 1984년 발행된 『울진군지』에 간략히 전해지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이곳은 앞서 설명한 읍성의 성격이 아닌 바다쪽 왜구의 방어목적으로 수군을 배치하기 위한 일종의 군사적인 전초기지인 수군 주둔지로 이용되었다고 판단된다. 성의 축조연대는 정확히 전해지는 기록이 없어 그 형태와 모양으로 추정하건데 삼국시대로 간주되고 있다. 현재는 주변 일대가 대나무숲으로 변하고 죽변항의 변화에 의해 토성의 잔흔을 거의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주변 지형과 주민들의 제보를 통해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죽변성 으로 추정되는 곳은 죽변등대 쪽으로 바다를 끼고 있는 자연절벽의 상태로, 일명 죽변곶이라 불리는 곳에 위치한다. 절벽의 안쪽으로는 주변을 감싸는 도로가 마련되어 있고 주변으로 토성의 일부 잔흔을 확인할 수 있다. 죽변성의 추정선은 해발 25m의 등고를 쫓아 자연지형대로 돌아가고 있는데, 남서쪽 일부분은 마을로 편입되어 그 흔적을 찾을 수 없고, 서쪽으로는 마을을 넘어 북진하고 있다. 성의 안쪽은 매우 평탄한 들판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 주변으로 죽변4리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성 안쪽으로 토단을 비교적 넓게 쌓아 올렸다. 추정되는 성의 둘레는 780m 이며, 성안 면적은 약 30,060㎡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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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성 도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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