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C03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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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여수경 |
산세가 좋아 공기가 좋은 이곳에서는 일찍이 당귀를 비롯한 강활, 천궁, 고분 등의 약초를 재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당귀는 마을에서 밭에 심어 건조해서 대구 약전골목으로 팔고 있는데, 과거에는 씨를 받아 뿌려서 그 종묘를 캔 뒤 한해 묵혔다가 캤다고 전해진다. 요즘 강원도에서 오는 종묘를 사용한다. 봄에 땅만 녹게 되면 종묘를 붓는다. 약 양력으로 2월 말 정도 되며, 이렇게 1년 동안 묵혀둔다. 이듬해 봄이 되어 캐면 뿌리가 어느 정도 커 있는데, 이를 다시 뽑아서 밭에 옮겨 심는다. 모종을 심을 때는 한 자 간격으로 심어야만 잘 자라고 적당한 크기가 된다. 거름과 비료를 두세 번 주는데 이는 심고 난 1달 후인 7월 말경이다. 캐는 것은 음력으로 9월 말(양력으로는 10월 중순)경으로 사람이 직접 캐는 것이 아니라 포크레인이 땅을 어느 정도 헤쳐 놓으면 사람들이 들어가서 골라낸다. 이렇게 골라낸 당귀는 손으로 씻고 확인하여 말리기 시작한다. 11월에서 3월까지 건조를 하고 다음 2월이 되면 이를 시장에 내다 판다. 건조과정은 약초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인데, 건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당귀에서 열이 나서 썩어버리기 때문에 상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진다. 과거 겨울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당귀를 말리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으며,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당귀에 덮개를 씌우는 등 그 공정과정에 많은 손을 요하였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울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2003년도에 약초건조장을 건립해 주어 현재는 재배한 당귀를 이곳에서 건조한다. 건조한 당귀는 작두 또는 기계로 썰어 포장을 한 뒤 시내로 팔려나가는데,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 대구 약전골목이다. 소광리의 당귀는 그 품질이 뛰어나 고가에 거래되는 약재 중 하나이다. 당귀를 지은 밭은 다음해 당귀를 심지 않고, 고추 또는 다른 작물을 심는다. 연작은 당귀와 같은 약초의 경우에는 그 품질에서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당귀의 뿌리가 끝까지 제거되지 않아서 연작을 하게 되면 벌레가 일어 농사를 망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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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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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할
당귀 이외 감기약으로 많이 사용되는 강활도 이곳에서 재배되는 약초이다. 당귀를 심는 방법과 동일한데 대신 강활은 모종을 하지 않고 산에서 자라고 있는 강활을 캐어와 밭으로 옮겨 심는다. 소광리의 산에는 강활이 지천에 있기 때문에 굳이 모종을 할 필요가 없다. 소광리의 주변 산에는 이렇게 강활을 제외하더라도 봉양, 작약, 산초, 천출, 대출 등 다양한 약초들이 자라고 봄과 가을이 되면 약초를 캐는 사람들이 찾아와 이곳에서 생활하며 약초를 캐러 다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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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가공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