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학 관련 단체.

[개설]

문학은 정서와 사상을 상상의 힘을 빌어 언어 또는 문자를 매개로 하여 표현하는 예술로 시가·소설·희곡·평론·수필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리고 문학단체는 이러한 예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 구성원이 되어 조직·설립한 단체를 말한다. 경상북도 울진군의 주요 문학단체로는 울진시우회, 망향문학회, 아동문예연구회, 울림문학회, 울진문학회 등을 들 수 있다.

[변천]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1950년대 전반에 이르기까지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의 근대 문학 활동은 극히 미미하였다. 그러나 1950년대 후반에는 초등학교 교사 중심의 망향문학회가 결성되어 1960년대 후반까지 활동했으며 1962년에는 시조인 모임인 울진시우회가 결성되어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1980년 초에는 울림문학회가 결성되어 1988년 초까지 활동했으나 해체되었다. 이후 1992년 8월에 울진 지역 문학 진흥의 필요성을 절감한 지역 문인들이 주축이 되어 울진문학회를 결성하였으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현황]

1. 울진시우회(蔚珍時友會)

울진시우회는 해방 이후 서구 문화에 급격한 유입과 함께 망실되어 가던 시조를 부흥시키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어 결성되었다. 우선 1960년 당시 서울의원을 경영하던 의사 윤창용(尹昌容)이 울진의 지역 인사들과 더불어 시조회를 조직하여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그러나 윤창용이 울진 지역을 떠나게 되면서 시조회의 활동은 다시 침체되었다.

이후 1962년 9월 15일 시조의 전수 및 진흥을 위한 단체의 설립의 필요성을 절감한 최현종(崔鉉琮), 장진택(張軫澤), 남용극(南容克), 김복규(金復圭), 장운룡(張雲龍), 장성업(張聖業) 등의 지역 유지들이 울진 연호정(蓮湖亭)에 모여 울진시우회를 조직하였다. 초대 회장으로는 최현종(崔鉉琮)이, 부회장으로는 장진택(張軫澤), 남용극(南容克), 장성업(張聖業)이 선출되었다. 회원은 35명이었으나 후에 일가월증(日加月增)하여 85명까지 늘어났다.

당시 울진군 출신인 권중광(權重光)이 서울에서 내려와 시조를 보급한 것이 울진시우회의 창립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울진시우회는 시율부(詩律部), 시조부, 궁술부(弓術部), 경노부(敬老部), 위기부(圍棋部), 고전예술부(古典藝術部) 등 6부를 두고 시율, 시조, 궁술, 고전 예술, 위기 등의 기량 발전과 연마뿐만 아니라 경노 사상의 앙양 등을 주요 목적으로 하였다.

1968년 12월 3일에는 제2대 회장으로 김복규(金復圭)를, 부회장으로는 장진택, 남용극, 장성업, 전기순(全基舜)을 선출되었으며 회원 수는 106명에 달하였다. 그리고 매년 9월 15일 연호정에서 창립기념대회와 시조경창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또한 대한시우회에 입회하여 전국경창대회에도 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로 다시 활동이 침체되자 1984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전기순, 사범(師範) 주재덕(朱在德) 등이 울진시우회의 재건 운동을 전개한 끝에 같은 해 12월에는 다시 65명의 회원을 확보하여 울진시우회 개편 총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임원도 새로 선출하였다. 그리고 1991년 8월 27일 대한시우회가 사단법인이 되면서 울진시우회는 그 하부 조직인 울진군지회로 개편되었으며 회원 수는 2008년 현재 63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울진시우회는 1989년부터 2008년 현재까지 울진문화제의 일환으로 전국 남녀 시조경창대회를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또한 1995년 이후로 현재까지 학생부와 일반부를 대상으로 각각 매년 50회와 70회씩의 시조 강습회를 실시하는 등 시조의 전수와 진흥을 위해 전심전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2. 망향문학회와 아동문예연구회

망향문학회는 경상북도 울진군 내 문학에 취미를 가진 초등학교 교사들을 중심으로 1956년 조직되었으며 등사판으로 된 회지도 연간 발행했다고 한다. 또한 이후에는 이 망향문학회 동인들이 주축이 되어 아동문예연구회도 조직하였다.

3. 울림문학회

울림문학회는 1980년 이름 없는 독서 토론 모임으로 첫 출발하였으나 이듬해인 1981년 문학단체로 변모되었다. 1981년 9월 1호를 시작으로 1986년 초까지 월 1회씩 모두 40여 호의 회지를 발간하였다.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창간집도 발간하였다. 창간 제1집에는 시, 평론, 수필, 콩트 등이 실렸으며 글을 실은 회원은 18여 명이었다. 제2집의 발간과 함께 보다 본격적인 활동을 모색하기도 하였으나 제3집을 발간한 이후 갑자기 해체되었다.

4. 울진문학회

울진문학회는 1992년 8월 20일경 황무굉, 이규상, 김진문, 남효선, 전우찬, 최동윤, 남태식, 이영환의 발기로 창립되었다. 1992년 10월 초 문학회 기관지 발간을 위한 제1차 토론과 편집 회의에서 기관지 이름이 「울진문학」으로 결정되었다.

「울진문학」창간호 편집 위원으로는 이규상, 김진문, 남효선을 선임되었으며 1993년 3월 말경에 「울진문학」 창간호가 빛을 보게 되었다. 창간호에는 지역 기관장들의 축사와 함께 축시, 초대의 글, 회원들의 시, 시조, 동시, 수필, 단편소설, 희곡, 평론, 향토 민요 등이 특집으로 실려 있다.

울진문학회는 지역 문학의 발전을 위해 1993년 10월 경 지역 문학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인근 삼척의 두타문학과의 연대를 모색하기도 하였다. 또한 울진문학회는 「울진문학」 제3집의 출간과 더불어 경상북도 문예진흥기금의 지원 대상 단체로 선정되는 등 지속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