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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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ong of Mes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금음리 |
집필자 | 김기호 |
성격 | 민요|서사민요|유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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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구분 | 유희요 |
형식구분 | 독창|제창 |
가창자/시연자 | 김말순[후포면 금음리]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금음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개설]
「범벅 타령」은 범벅이 하나의 소재이기는 하나 구낭군 이도령과 신낭군 김도령, 그리고 이도령 부인 사이의 갈등 관계를 기본 줄거리로 하는 서사 민요이기도 하다. 울진 지역에서 전해 오는 「범벅 타령」은 줄거리가 축약되어 있기는 하지만 열두 달에 따른 사설이 온전히 갖추어져 있어 서사의 완결성도 높은 편이다.
[채록/수집상황]
1991년 후포면 금음리에 사는 김말순[여, 64]이 부른 것을 울진군의 문화재조사연구단이 채록하여 1991년에 출간한 『울진의 문화재』에 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독창이나 제창 형식으로 불리는 노래로, 연의 구분이 없는 연속체이다. 여러 음보가 섞여서 불리나 3음보가 우세한 것으로 보아 율격의 기본단위를 3음보로 볼 수 있다.
[내용]
범벅 범벅이요 범벅범벅이라/아, 김도랑 범벅은 찹쌀범벅/이도랑 범벅은 멥쌀범벅/김도랑은 벗남군이요/이도랑은 구남군이라/김도령은 눈치를 보고/이도령은 하나만 좋아하네/김도령 눈치로 빗집장사로 나갔다/얼개미, 참빛, 족집게, 바지게 받쳐지고/뒷동산 올라서 널바다보니/기집년 거동보소/산을 넘고 물을 건너/이도령집에 당근[도착]했네/화초도황방 기나긴 밤에/청실홍실을 널쳐놓고/백년언약을 맺으고있네/이도령 눈치를 보고/하이고 여보 그말마오/개야개야 검둥개야/얼굴이 벅쭉 쑨-개야/김도령 벗남군 오시거들랑/얼굴이 검쭉 짖아주고/이도랑 구남군 이시거들랑/꽁짓만 살살 쳐어주소/아- 범벅범벅이요 범벅범벅이라/정월에는 찹쌀범벅/이월에는 영둥범벅/삼월에는 꽃-범벅/사월에는 게-범벅/오월에는 보리범벅/유월에는 밀-범벅/칠월에는 감자범벅/팔월에는 햅쌀범벅/구월에는 호박범벅/시월에는 시사범벅/동지달에는 팥죽범벅/섣달에는 떡국범벅/범벅을 다 쑤고 나니/기집년을 눕혀놓고/등을 칠까 배를 찰까/등도 배도 아니치고/횃대끝에 목을 메어/죽자니 청춘이로구/살자니 고생이라/고생하니 불감초요/남북통일 원원한다/비-묻었네 비-묻었네/제주도 한라산 비묻었네/그비 저비 비아니라/억만군인들 눈물이라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범벅 타령」에서 언급되는 범벅은 죽의 한 종류로, 강원도와 충청도, 황해도 지방의 향토음식이다. 범벅이 어떠한 요리라고 설명한 책은 없으나 1700년대 편찬된 『음식보』에 ‘범벅같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 그 시대에 이미 범벅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강원도의 감자범벅·강냉이범벅과 충청도의 호박범벅, 황해도의 밀범벅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