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4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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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alleomse |
영어의미역 | Group Dance in a Ring |
이칭/별칭 | 달람새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 |
집필자 | 여수경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행하던 놀이.
[개설]
달넘세는 독립된 한 가지의 놀이 형식이 아니라 송아지띠기, 대문열기와 월월이청청 놀이로 연결되어 연행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달람새라고도 한다.
[연원]
달넘세는 대개 기성리의 해촌마을에서 성행하며 달밤에 처녀나 새댁들이 칭칭이로 시작하여 밤이 이슥할 때까지 즐긴다. 달을 넘자라는 말에서 비롯되었으며, 어려운 일을 극복해 나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놀이도구 및 장소]
주로 달넘세는 불가[백사장]에서 행하며, 15~16세쯤 된 처녀들과 25세 미만의 새댁들이 손에 손을 잡고 노래 부르며 노는 원무(圓舞)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달밤에 처녀나 새댁들이 칭칭이로 시작하여 밤이 이슥할 때까지 즐긴다. 달넘세는 정월보름을 비롯하여 2월 영등, 보름 때까지 행해진다.
[놀이방법]
달넘세는 부녀자들이 칭칭이를 부르며 놀다가 달넘세 놀이로 넘어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선소리와 후소리가 있다. 선소리는 4박자 리듬에 맞춰 선창을 매기는 사람이 즉흥적으로 가사를 붙이면서 놀이가 진행된다. 먼저 손에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면서 둥근 원을 그리며 왼쪽으로 돈다. 이때 부르는 노래는 다음과 같다.
“달넘세 달넘세 어허 하자네 달넘세/달이나 쿵쿵 밟아나 보자 어허 하자네 달넘세/달떠온다 달떠온다 저기 저산밑에 달떠온다/달넘세 달넘세 어허 하자네 달넘세/달떠온다 달떠온다 석수강변에 달떠온다/달넘세 달넘세 어허 하자네 달넘세/저달맞이 누가 가노 반달같이 내가가지/달넘세 달넘세 어허 하자네 달넘세/니가 무슨 반달이고 초승달이 반달이지/달넘세 달넘세 어허 하자네 달넘세/초승달만 반달이냐 그믐달도 반달일세/달넘세 달넘세 어허 하자네 달넘세/니가 무슨 온달이고 보름달이 온달이제/달넘세 달넘세 어허 하자네 달넘세”
함께 원을 그리며 손을 잡고 돌다가 모두 제자리에 쪼그려 앉는다. 이렇게 앉아 있으면 선두가 일어서서 뒤쪽으로 돌아 잡고 있는 손을 차례차례로 타 넘는다. 선두가 손을 하나 넘으면 선두 뒤의 사람이 선두 손을 잡고 따라서 타넘어 간다. 반복을 통해 맨 끝 사람이 일어서게 되면 달넘세는 마치게 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달넘세는 월월이청청이나 강강수월래, 놋다리밟기 등과 유사한 놀이로서 우리 민족이 본디부터 공유한 달놀이였던 것이 지역적으로 다르게 전승·발전해 온 것이다. 이들 놀이들은 달과 여성의 생식력에 비유하여 풍년을 기원한다거나, 마을에 갓 시집온 새댁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공동체 의식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현황]
달넘세는 해촌, 특히 기성리 이남 지역에서 크게 성행한 부녀자 놀이로 해방 이후까지도 전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