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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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箕城里洞祭 |
영어의미역 | Communal Village Ritual for the Giseong-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 |
집필자 | 성태규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에서 음력 정월 보름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올리는 마을 제사.
[개설]
기성리 동제의 제당은 남쪽과 북쪽 각각 두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을 남소(南所)와 북소(北所)라 부르기도 하며, 해신과 동신이라 부르기도 한다. 과거에 마을이 웃동네와 아랫동네로 나뉘었기 때문인지 남소, 북소가 각각 다른 동신당에서 동제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남쪽에 있는 제당은 무술년 수해 때 정명 곰실동에서 떠내려 온 나무가 들 한가운데에서 무성하게 자라란 곳으로, 주민들은 그 곳에서 제를 올린다. 북소 주민들은 해신당 옆에 있는 동신당에서 동제를 지낸다. 2곳 모두 당집과 당목이 있으며, 정월 대보름날 주민들이 제를 지낸다.
해신당은 바닷가 쪽에 1곳이 있는데, 북소와 남소의 주민들 가운데 어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함께 모신다. 해신당에도 당목과 당집이 있다. 개갈고리 할미, 개물레 할미 등을 모시며, 중구[음력 9월 9일]에 제를 지낸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의 입구 첫 번째 산등성이[일명 해망산] 아래에 북소, 즉 동신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약 50m 떨어져 마을 쪽 방면 둘째 산등성이에 남소, 즉 해신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이 곳에 각각 신목이 있었는데 관리의 어려움과, 신목이 오래되어 고사함에 따라 약 30년 전인 1970년대에 당집을 건립하였다고 전해진다.
각각의 장소는 과거 기성리가 웃동네와 아랫동네로 구분되었고, 각기 다른 동제를 올렸음을 알려준다. 당집 내부에는 각각 동신과 해신이 적힌 신위가 모셔져 있으며, 금색이 쳐져 있다. 과거에는 뱀껍질 등이 걸려 있었다고 전해진다.
[절차]
제관은 음력 정월 13일에 마을회의를 통해서 선출한다. 제관으로 선출된 자는 집안에 유고가 없으며, 임산부가 없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했지만 현재는 간소화되어 특별한 유고가 없는 경우에 제관으로 선출된다.
제물은 제일 아침 일찍 기성장 또는 후포장에서 구입하는데, 절대 가격을 깎지 않는다. 육류는 닭고기를 주로 쓰며, 개고기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이후 제물을 장만하는데, 과거에는 기성리의 웃동네와 아랫동네 각각에 옛날 기와집을 공양주로 정하고 깨끗한 여인 3~4명을 선출하여 이를 통해서 만들었다.
[현황]
기성리 동제는 다른 곳의 동제와 같이 제를 올린 다음에는 음복을 하고, 풍물을 치며 마당밟기를 한다. 한편 3년마다 기성리 별신굿을 행한다고 한다. 동네회의에서는 마을의 대소사를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