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파평윤씨 야성군파 우암종택에 소장되어 있는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윤시형의 문집 목판.

[개설]

윤시형(尹時衡)[1602~1663]은 본관이 파평이고, 자는 평중(平仲), 호는 우암(憂菴)이다. 효종 때 고금의 정치 득실을 열거하면서 위정자의 덕행, 공정한 인재 등용, 검소한 풍속 등을 진언하는 장문의 상소를 올려서 효종을 감탄시켰다. 우암선생문집 목판은 1913년 후손 윤방(尹坊), 윤사진(尹思進) 등이 『우암선생문집(憂菴先生文集)』 4권 1책을 목판본으로 제작한 것이다.

[형태]

세로 18.7㎝, 가로 41㎝의 목판 45매로 이루어져 있다. 서(序) 1매, 목록 2매, 1권 10매, 2권 12매, 3권 13매, 4권 7매이다.

[특징]

체계는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광정(李光庭)이 지은 서문과 목록에 이어 제1권은 시(詩), 부(賦)로 구성되어 있고, 제2권은 소(疎), 제문(祭文), 서(書)와 곽도(郭鋾)가 지은 발문[후기]이 있다. 제3권은 정치적 문제를 논한 책(策)이고, 제4권은 부록으로 만사[애도문], 행장[전기], 묘비명, 몽천사적, 몽천사 상량문, 몽천사 봉안문(奉安文), 몽천사 상향축문(常享祝文) 등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일제강점기에 국권을 상실한 상황에서 우리 민족자존의 정신을 잃지 않고 굳건하게 유산을 지키고자 제작한 선조들의 정신을 알 수 있는 목판이라는 점에서 조선시대에 제작된 목판들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손실이나 훼손 없이 완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