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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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體育 |
영어의미역 | Physical Education |
분야 | 문화·교육/체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기봉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민들의 체력과 정신을 건강하고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한 일련의 육체적인 활동.
[개설]
울진군에서 체육활동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먼저 소개되었고, 각급 학교 교육을 통해 보급되었다. 이후 청년회 운동부 등의 민간단체가 결성되었고, 이것이 향후 변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울진의 체육 활동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1900년대 이후 선교사들에 의해 처음 울진에 소개된 여러 종목들은 1920년대 각 학교의 운동회 종목으로 이어졌다.
[변천]
1. 1900년대 체육 활동
울진에서 체육 활동으로 자리 잡은 종목으로 먼저 자전거 경주를 들 수 있다. 울진에 자전거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919년으로, 당시에는 18대 정도가 보급되어 있었다. 1922년 10월 울진공립보통학교 신축낙성식 운동회 때 자전거 경주를 행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후 자전거 경주는 공식적 행사로는 진행되지 않았다.
1920년 10월 17일 울진공립보통학교와 일본인들이 다니던 학교가 합동으로 홍시동 사장에서 추계 대운동회를 개최하였는데, 당시 평해보통학교 이규신 훈도가 4학년생을 인솔하여 이 대회 마라톤에 참석하였다. 울진에서 마라톤 공식 대회로서는 처음인 이 대회에 일본 경찰과 재향군인 등 12명과 평해보통학교 4학년생 9명이 참가하였으며, 1등은 평해보통학교 장맹학이 차지하였다.
축구는 1920년대에 처음 들어왔다. 당시 울진 감리교회 전도사 황병호의 아들이 평양 광성고등보통학교에 다니던 때에 중고 축구공 한 개를 울진 감리교회 의법청년회에 기증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교인들은 이 축구공으로 월송리 모래밭에서 야유회 겸 운동회를 겸하여 경기하였는데, 이것이 울진 최초의 축구 시합으로 기록되어 있다.
정구는 1922년에는 원주 사람 김세웅이 울진공립보통학교 훈도로 부임하면서 라켓과 공을 가지고 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당시 울진의 교직원들과 함께 울진구락부를 조직하였고 각 관공서 및 단체의 직원도 참가하게 되면서 정구는 급속히 보급되고 군내 각 곳에 정구장이 설치되었다.
1930년대를 넘어가면서 울진금융조합 서기로 왔던 원산 사람 유한성이 울진 청년들과 함께 제동학교에 탁구장을 상설하고 연습을 시키게 되는데, 교장 진근익이 탁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 토요일마다 시합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1937년에는 부산상업고등학교 재학 시절 선수로 이름을 날린 울진읍 온정리 주무석이 매화금융조합 서기로 있으면서 농구대를 설치한 후 이 일대에 농구가 보급되기도 하였다.
1940년대 이후에 울진의 체육 활동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체육 활동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결속력이 생기게 되는데, 이때문에 일본 경찰들은 경기를 위한 모임을 강제 해산시키거나 모임 자체를 못하도록 한 결과이었다.
2. 해방 후 체육 활동
해방 후에도 체육 활동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1962년 9월 17일 「국민체육진흥법」이 제정 공포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된다. 울진에서도 1963년 이후 울진군 체육회가 설립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게 되는데, 그 동안 여러 재정적 측면과 관심도 등으로 인해 설립되지 못한 다양한 종목의 체육 활동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1920년대부터 학교체육으로 꾸준히 발전해 온 축구와 정구 등은 일찌감치 울진군 체육 활동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시설과 그 장소의 제약으로 침체기를 겪었던 탁구와 농구도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탁구의 경우 실내 운동으로 발전되면서 울진 읍내에 개인이 경영하는 탁구장이 생겨나게 시작되었으며, 1991년에는 울진군 탁구협회도 결성되었다. 이후 탁구동우회를 비롯한 울진원자력탁구회, 죽변탁구동우회, 후포탁구회 등 탁구 동호회도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농구는 당시 유일하게 활동하던 주무석이 중국 제남으로 이주하면서 중단되었다가 1945년 해방 이후 미군이 들어오면서 미군 전용의 농구장이 설치되고 이후 1949년에 울진중학교 건물이 신축되면서 농구장이 함께 세워져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농구는 길거리농구로 발전하여 청소년들의 인기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황]
1960년대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한 울진군 체육 활동은 현재까지 다양한 방향에서 이어지고 있다. 울진군청은 종합운동장 건설을 비롯하여 3개의 실내체육관과 13개의 동네 체육 시설 건립을 통해 군민들이 자유롭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간이운동장이나 테니스장 등 울진군 소재의 체육 시설을 통해 체육 활동을 병행하게 하고 있다.
종목별로도 축구·테니스에서 등산·태권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행하고 있으며, 바다를 끼고 있어서 스킨스쿠버와 윈드서핑·낚시 등의 해양스포츠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배경으로 군민체육대회를 꾸준히 개최하여 지역민들의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상북도민체육대회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행사로서 트라이애슬론대회, 해양스포츠제전 등의 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