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에 있는 조선 후기 백자 가마 터.

[개설]

근남면 구산리에서 백자 가마 터가 지표 조사됨에 따라 구산리 요지라고 하였다. 구산리 요지의 조성 시기와 수급에 관하여 전하는 기록 문헌은 없다. 다만, 지표 조사 당시 채집된 백자 편을 근거로 볼 때 조선 후기에 조업하였던 유적으로 판단된다.

[위치]

구산리 요지는 울진읍 읍내에서 국도 7호선을 타고 근남면 방향인 남쪽으로 약 3.5㎞를 직진하다가 성류굴교차로에서 구산4리 방향으로 빠진다. 구산리 요지는 근남면 구산리 한티재에서 사기점골 남쪽 약 1.2㎞ 지점에 있는데, 정확한 소재지는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988번지 일대이다. 구산리 요지 인근에는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계곡에 접해 임도가 이어지고, 계곡 반대편으로는 오랫동안 묵힌 경작지가 있다. 경작지에는 1980년대까지 농가가 있었다고 한다.

[현황]

농가가 있었던 계단식 경작지 주변과 계곡에서 자기 편들이 발견된다. 채집되는 백자 편의 기형은 종지·사발·접시 등으로 다양하고, 색깔은 밝은 회색 계통이며 그릇 바닥에는 모래 받침 흔적이 남아 있다. 이미 가마는 완전히 훼손된 듯 보이며 시기는 조선 후기로 추정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구산리 요지는 백자 가마 터로서 근남면 구산리에서 조업하여 울진군 일대에 자기를 공급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가마의 훼손 상태가 심해 더는 가마 터에 대한 학술적 자료를 얻을 수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