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리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개설]

1919년 3월 1일 시작된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울진군에서는 동년 4월 10일 매화만세운동에 이어 4월 13일 오후 1시를 전후해 북면 흥부장터에서 5일장을 맞아 주민들과 장꾼들이 대규모로 만세시위운동을 벌였다. 당시 만세시위운동으로 인해 주동자로 지목된 전병항·남병표·김일수 등 3인이 징역 7개월을, 황종석·홍우현·김기영·김도생·박양래·김봉석·김재수·이상구 등 8명이 각각 징역 4개월 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연원 및 개최경위]

흥부만세제는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과 민족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쳐 항거한 울진군민의 만세시위운동을 기리며, 군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1997년 4월 13일 개최되었다.

[행사내용]

2005년 제9회 흥부만세제에서는 일제의 만행에 항거한 선조들에 대한 추념식을 시작으로 일본독도망언규탄대회, 만세운동을 재현한 거리행진, 산다향예술촌의 「동해안의 소리」 공연, 학생백일장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2007년 제11회 흥부만세제에서는 애국지사 장영인의 만세삼창과 일본의 침략만행 및 독도망언규탄대회, 4·13만세운동 거리마당 등을 재연하였다. 그 외에도 일제강점기 농민들의 소작쟁의를 극화한 마당극 「암태도」가 공연되었다.

[현황]

흥부만세제는 북면독립정신보존위원회에서 주최하고 북면청년회가 주관한다. 제89주년 4·13 흥부독립만세운동 기념식 및 제12회 흥부만세제가 2008년 4월 14일 흥부장터와 울진 원자력 홍보관 광장에서 개최되었다. 4·13흥부만세제에서는 울진3·1운동유족회장 전인식의 「흥부독립선언문」 낭독과 애국지사 장영인의 만세삼창, 만세제 기념시 낭송에 이어 흥부독립만세제 거리마당이 재연되었다. 그 외에도 놀이패 신명의 마당극 「술래야 술래야」가 공연되었고, 초·중학생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개최되었다.

2011년 4월 13일에는 흥부독립만세기념탑광장과 북면면민광장 및 시가지에서 제92주년 4·13 흥부독립만세운동 기념식 및 흥부만세제가 열렸다. 흥부독립만세제 거리마당 재연에 이여 기념공연 마당극, 특별공연 군사례 공연, 학생체험행사 등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