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생산되는 골뱅이.

[개설]

울진골뱅이는 회색빛이 나는 흰색을 띠며 원뿔 모양으로, 총 7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 부분은 반원 모양이며, 가장 아래쪽 3~4개의 층은 흑갈색 껍데기로 덮여 있다. 안쪽 면은 흰색이며 물이 들어오는 수관부는 짧으며 열려 있다. 뚜껑은 각질의 타원 모양이다. 수심 70~500m에 서식하며, 한국과 일본 해역에 분포한다.

[제조방법 및 특징]

울진골뱅이는 동해안 일대 깊은 수심에서 골뱅이 통발로 잡는다. 골뱅이 자체로 판매하거나 살을 발라 골뱅이살로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보통 3~7월에 채취하는데, 5~6월에 어획량이 가장 많다. 울진골뱅이에는 끈끈한 점액질의 엑기스가 있는데 레치오닌, 페닐알라닌, 이소로이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놀산, 이놀레인산, 아라키킨산 같은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패류는 단백질 및 인, 철, 요오드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 A 등이 풍부하여 회춘 식품이라고도 하는데, 골뱅이의 단백질은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히스친 점액을 함유하고 있으며 콘스트로이친이라는 성분으로 인하여 여름철 강장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울진골뱅이는 껍질이 얇으며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먹는 방법은 골뱅이살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각종 채소를 곁들여 기호에 맞는 양념으로 무쳐 먹는다. 또한 골뱅이살을 해물파전에 넣으면 고소하고 쫄깃하며, 된장찌개 등에 넣어도 맛이 좋다.

[현황]

울진골뱅이는 양식을 하지 않아 모두 자연산으로, 날씨가 나빠 어획량이 적으면 어판장 경매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죽변수산업협동조합[054-783-8454], 후포수산업협동조합[054-787-1333] 등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크기나 계절 및 날씨에 따라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