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생산되는 보리, 기장, 속청, 차조, 메조, 수수 등의 곡물.

[개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보리, 수수, 차조, 기장 등의 잡곡류를 많이 섭취하였으나 식생활이 변화하면서 한동안 섭취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서구식 식생활에 따른 각종 성인병의 증가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잡곡의 중요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제조방법 및 특징]

울진군에서 재배하는 보리, 기장, 속청, 차조, 메조, 수수 등의 잡곡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산물로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여 영양가가 높다. 울진군에서는 약 250㏊의 면적에 10㏊당 약 690㎏의 조, 수수 따위 잡곡을 생산하고 있다.

보리는 암 억제 작용 및 혈당 조절 능력이 우수하고 빈혈 개선 및 이뇨 작용을 하며, 조는 해열 작용과 정장 작용 및 불면증 치료와 폐병 치료 작용 능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수수는 체온 유지와 위장 보호, 소화 촉진, 기침 해소 등 인체에 유용한 성분과 기능성 성분을 많이 함유하여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울진잡곡을 쌀과 혼합하여 먹으면 쌀에는 없는 각종 영양 성분과 여러 가지 생리 활성 물질들을 섭취할 수 있어 당뇨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현황]

울진잡곡의 주요 생산지는 울진군 매화면인데, 울진군 북면 덕구리 덕구온천 농수특산물홍보판매장과 농업협동조합 등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기장 1㎏ 4,000원, 차조 1㎏ 4,000원, 메조 1㎏ 3,000원, 속청 1㎏ 4,000원 정도이다. 경상북도에서는 2008년 새 기술 보급 시범 사업에 쌀을 비롯한 잡곡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울진잡곡을 이용한 월길식품의 우리진 잡곡조청은 2008년 경상북도 우수 농특산물 인증을 받았다. 또한 친환경 재배로 생산된 울진 보리를 싹 틔워 만든 울진보리발아차도 판매하고 있는데, 일반 보리차에 비하여 맛이 부드럽고 향이 구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