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주인리에 있는 일제강점기 정자.

[위치]

울진군 북면 주인리 석수동마을 앞을 흐르는 부구천을 건너 남쪽 산자락으로 나 있는 길에서 조금 들어간 독골에 있다.

[변천]

영모정은 일명 화수정(花樹亭)이라고도 불리며, 숙종 때 찰방공(察訪公) 장천말(張天末)의 후손들이 화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건립한 정자이다. 현재 위치에서 왼쪽으로 약 150m 지점에 있던 것을 1961년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다.

[형태]

정자는 정면 2칸, 측면 2칸 규모로 지붕은 골기와를 이은 팔작집이다. 평면 구성은 좌우 2통칸의 온돌방을 배치하였고, 온돌방 앞면에 마루방을 두었다. 정자의 뒷면을 제외한 3면에는 쪽마루를 설치하였고, 앞면에만 난간을 설치하였다. 구조는 자연석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운 민도리집이다.

[현황]

관리사 뒤편의 대나무밭에는 울진장씨 종택이 있는데, 지금은 폐가가 되어 대나무가 무성하며, 현재는 영모정과 관리사 2동만 남아 있다. 울진 지역에서 보기 드문 정자이나 이건과 함께 대대적인 중수를 하여 원형을 거의 알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