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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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岳髮 |
영어음역 | Akbal Mountain |
영어의미역 | Akbal Mountain |
이칭/별칭 | 발악,바리재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심현용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 있던 신라시대 국가제사인 소사(小祀)에 편제된 산.
[형성 및 변천]
악발(岳髮)은 발악(髮岳)이라고도 한다. 우진야군(于珍也郡)[지금의 울진군]에는 악발[일명 발악]에 산천 신앙이 있었으며, 이 지역의 전통 신앙인 산천 신앙은 신라의 국가적인 명산대천제(名山大川祭)에 소사로 편제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룬 후 각 지역의 신앙 체계와 토착 세력을 왕실과 중앙 세력을 중심으로 재편제하고 체계화한 결과였다. 울진의 악발산 신앙이 국가적인 제사에 선정되어 국가제도에 흡수되는 것은 울진 지역의 토착 신앙 체계가 국가에 완전히 흡수되어 토착 신앙을 숭앙하는 재지 세력들이 해체되고 약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신라가 통일 후 제의 체계를 정비하면서 각 지방의 산 가운데 중요한 산을 제의 체계 내에 편제한 것은 지방민을 위무함과 동시에 그 방면의 정치 세력을 진압하는 상징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신라가 울진에 위치한 악발을 소사 체계 내에 편제하고 국가의 제사 대상으로 삼은 것은 울진 지역의 백성들을 위무하면서 동시에 울진 지역의 토착 세력의 힘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 이전에는 울진 지역의 산천 신앙은 강하게 유지되어오다가,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 후 7세기 말에서 8세기 초에는 국가적인 명산대천제에 소사로 편제됨으로써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다.
[위치비정/행정구역상의 구분]
악발산의 위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지금의 울진군 금강송면에 위치한 안일왕산으로 추정하는 견해가 있다.
[관련기록]
“삼산·오악 이하 명산대천은 나누어서 대사·중사·소사로 하였다. 대사에는…소사에는…악발[발악이라고도 한다. 우진야군]… ”[『삼국사기』 권32 잡지1 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