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서식하는 외떡잎식물 천남성목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형태]

높이는 약 70㎝이다. 땅속으로 뻗어 나가는 뿌리줄기는 굵고 마디가 많으며 아랫부분에서 수염뿌리가 돋는다. 잎은 뿌리줄기 끝에서 빽빽하게 난다. 잎은 길이 70㎝, 너비 1~2m이고 광택이 있으며 중앙 맥이 돋아나고 아랫부분이 서로 감싸면서 두 줄로 나열된다.

꽃은 6~7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핀다. 꽃대는 잎보다 약간 짧고 중앙부에 길이 약 5㎝의 수상꽃차례로 비스듬히 달린다. 꽃대 부분에서 꽃이 많이 난다. 꽃은 양성이고 화피와 수술이 각각 6개 있다. 1개의 암술과 씨방은 둥근 타원 모양으로 암술머리가 있다. 열매는 9월에 과육에 육즙이 많고 속에 씨가 들어 있는 장과(漿果)를 맺으며 긴 타원형이고 붉은색으로 익는다. 식물체에 향기가 있다.

[생태]

우리나라 제주도를 비롯하여 전역의 연못가 및 도랑가 등지에서 무리지어 자생한다. 오염된 물에서는 자라지 않는 습성 때문에 최근에는 거의 볼 수 없을 만큼 희귀하다.

[역사적 관련사항]

창포는 1996년 산림청과 임업연구원이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민간에서는 단옷날 창포 끓인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풍습이 있다. 잎에 특이한 향기가 있어 욕실용 향수나 입욕제, 화장품, 비누 등에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