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0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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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Lady's Slipper |
이칭/별칭 | 복주머니란,요강꽃,작란화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병관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서식하고 있는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형태]
높이는 25~40㎝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린다. 잎은 길이 8~20㎝, 너비 5~8㎝이고 3~5개가 어긋나며 타원 모양이다. 잎에는 털이 드문드문 나고 아래쪽은 잎집이 된다.
꽃은 5~7월에 길이 4~6㎝의 붉은 자줏빛으로 줄기 끝에 1송이씩 달린다. 꽃턱잎은 길이 7~10㎝이며 잎 모양이다. 꽃잎 가운데 2개는 달걀 모양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아래쪽에 털이 조금 난다. 꽃잎은 길이 3.5~5㎝이고 큰 주머니 모양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를 맺으며 7~8월에 익는다.
[생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역 산지의 숲 속이나 풀밭에서 매우 드물게 자생한다. 한여름에도 18℃가 넘지 않는 고산 지역에서 자란다.
[역사적 관련사항]
여름철 줄기 끝에 늘어져 피는 꽃이 흡사 개의 불알과 비슷하다 하여 개불알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또한 개가 주인을 구한 일화가 있기도 하다. 고장의라는 목수가 일을 끝내고 개와 함께 어둠 속을 뚫고 집으로 가는데, 갑자기 개가 바짓가랑이를 물어 당기면서 놓지 않았다.
고장의는 하는 수 없이 쉬어 가기로 하고 앉아서 담뱃불을 붙이기 위하여 부싯돌을 치는데, 그만 부싯돌의 불씨가 멀리 떨어져 내려갔다. 그런데 불씨가 떨어진 곳을 보니 앞이 까마득한 벼랑이었다. 그곳에 이름 모를 예쁜 꽃이 피어 있었는데, 훗날 그 꽃을 ‘개불알꽃’이라 불렀다 한다. 개불알꽃은 1996년 산림청과 임업연구원이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한방에서 전초(全草)를 가을에 캐어 햇볕에 말렸다가 이뇨, 거어(祛瘀), 소종, 류머티즘, 타박상 등에 약용하며 꽃은 말린 후 분말로 만들어 지혈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