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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0043
한자 言語
영어의미역 Languag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김상철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쓰이는 음성과 문자로 표현되는 언어적 현상.

[개설]

광명 지역의 언어는 경기 지역어(京畿地域語)로서 중부 지방 방언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특성상 광명 지역만의 고유어, 방언의 모습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경기도 남부는 충청도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고, 경기도 북부는 서울말과 많은 공통점을 지니며, 강화도·백령도 등은 황해도와 유사성이 큰 방언을 쓰고 있다고 하겠다. 여기서는 광명 지역의 언어와 관련하여 전승되는 방언, 금기어, 길조어, 수수께끼 등을 소개해 본다.

[방언]

중부 지방 방언에 속하는 광명 지역의 언어는 방언의 특징을 구분해 내기가 쉽지 않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쓰이는 말의 방언적 성격이 다른 방언에 비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경기 지역의 방언이 고려 왕조 성립 이래로 천 년 이상 중앙어로서의 역할을 해왔으며, 그만큼 인접 방언과 방언 경계가 불분명하다. 결국 광명 지역 언어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민의 잦은 이동과 표준어의 영향도 커서 전통적인 방언적 특성을 많이 잃어가고 있다.

따라서 광명 지역의 방언적 특색을 지닌 언어를 찾기가 어렵다. 다만 몇몇 지명이나 자연마을 이름에 방언의 흔적이 남아 있을 뿐이다. 예를 보이면 갠이불[가림마을], 금뎅이[금당마을], 벌말[소하동 하평리], 안터[하안동], 안현[하안1동], 괭매[광명], 너부대[광명5동], 식골[옥길동], 두길[옥길동], 봉예골·솔모루[옥길동], 모세[연서(淵西)], 뱀수[사성리(巳省里)], 쇠머리마을[원철산(元鐵山), 우두리(牛頭里), 우수리(牛首里), 철두리(鐵頭里)], 뚝방마을[철산1동], 덕안이, 아래말, 데부뚝마을, 궁촌, 새터마을, 호봉골, 새터말, 동촌말, 모텡이[모퉁말], 양당말, 구석말, 벌동네[일직동] 등을 들 수 있다.

[금기어]

금기어는 어떤 행위를 금지하거나 특정한 말을 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하는 말로, 광명 지역의 금기어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하지 마라’, ‘~하면 ~나쁘다’로 이루어진 금지형이 대부분이다. 광명 지역에 전하는 금기어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정월 소날[축일(丑日)] 칼질을 하면 소가 농사일을 제대로 못한다.

-정월 소날[축일(丑日)] 칼질을 하면 소가 발을 다친다.

-여자들은 정초에 남의 집에 가면 그 집에 재수가 없다.

-정월 열나흗 날 밤에 아이들이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

-정월 보름날 물을 먹으면 논에 모 심으러 나갈 때 ‘생고까리’가 쏜다.

-정월 열엿새 날 귀신이 와서 신발을 신어 보면 일 년 내내 재수가 없다.

-보름날 아침에는 물에 밥을 말아 먹지 않는다.

-곡우(穀雨)에 상가(喪家)에 다녀온 사람이 볍씨를 보면 부정을 타서 볍씨가 잘 나지 않는다.

-칠석날 여자가 아침 일찍 밭에 나가면 곡식이 되지 않는다.

-칠석에 시집온 지 얼마 안 되는 새색시가 빨간 치마를 입고 밭에 나가면 안 된다.

-음력 칠월을 넘기기 전에 벌초를 다 마쳐야 한다.

-11월 초승에 드는 동지는 애동지라 하고 아이들에게 나쁘다고 하여 팥죽을 하지 않는다.

[길조어]

길조어는 인간에게 이로움과 복과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언어를 말한다. 길조어의 구조는 대개 ‘~하면 좋다’ 또는 ‘~하라’ 등의 형식과 권장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광명 지역에 전하는 길조어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까치가 짖으면 길조(吉鳥)라고 좋은 소식이 있다.

-정월 첫 번째 토끼날[묘일(卯日)] 목화(木花)를 심으면 목화가 잘 된다.

-정월 열나흗 날 아이들이 오곡밥을 훔쳐다 먹으면 좋다.

-정월 대보름 줄다리기에서 여자가 이기면 풍년 든다.

-정월 대보름 오곡밥은 일찍 먹어야 좋다.

-보름날 아침은 일찍 해먹어야 좋다.

-보름날 아침밥은 김에 싸서 먹어야 일 년 내내 건강하다.

-음력 2월 초하루에 나이떡을 자기 나이 수만큼 먹으면 좋다.

-음력 10월 구름산 산제사 제물을 먹으면 재수가 좋다.

[수수께끼]

수수께끼는 주로 은유를 써서 대상을 정의하는 언어 표현이다. 경기도 지역에서 조사된 수수께끼 자료는 경기도 내의 지역적 특색보다 시대적 특색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광명 지역을 포함한 경기도 일대에 전하는 수수께끼 일부를 소개한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보이지 않는 것은? 눈썹

-가다가 콩 볶는 것은? 염소가 똥 누는 것

-갈수록 환해지는 것은? 백발

-나갈 때는 무겁고 들어올 때는 가벼운 것은? 요강

-다른 때는 안 짖고 비만 오면 짖는 것은? 번개

-마디도 가지도 없는 것은? 머리카락

-배만 하나인 것은? 바늘

-사람이 가장 가기 싫어하는 길은? 저승길

-안 먹어야 배부른 것은? 쌀자루

-키 크고 속없는 것은? 대나무

-파란 집 안에 하얀 집, 하얀 집 안에 빨간 집, 빨간 집 안에 시꺼먼 것이 우글우글하는 것은? 수박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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