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4210 |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월춘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천의 삼포 마을을 보고 이혜민 작사와 작곡하고, 강은철이 노래한 대중가요.
[개설]
1970년대 후반 이혜민이 고등학생으로 진해구 웅천동의 산길을 걷다 몇 채 안 되는 집들이 드넓은 바다를 향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치 동화책에서나 봄직한 삼포마을의 풍경을 마주하고, 이 아름다운 가사를 구상하게 되었다.
2008년 1월 당시 진해시에서는 경남 진해시 웅천동 삼포마을 도로가에 노래비를 세워 전면(前面)에 노래의 가사를 새겼으며, 누구나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음향 장치를 해 놓았다.
[내용]
바람 부는 저 들길 끝에는/ 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굽이 산길 걷다 보면/ 한 발 두 발 한숨만 나오네/ 아 뜬 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 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저 산마루 쉬어 가는 길손아/ 내 사연 전해 듣겠소/ 정든 고향 떠난 지 오래고/ 내님은 소식도 몰라요/ 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 주렴/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의의와 평가]
삼포 마을은 어디에서도 느껴보기 어려운 편안함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곳이다. 작사·작곡가 이혜민은 평소 서정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주로 만들었는데, 확 트인 바다와 푸른 뒷동산 그리고 높은 창공의 자연적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을 한눈에 담아 감상하면서 낭만과 고독에 빠져들기도 하였다. 굽이굽이 산길의 한 귀퉁이 어촌 삼포 마을의 향기에 취해 이 노래를 만들었고, 1983년 가수 강은철에 의해 대학가에서 불려지다가 누구나 좋아하는 애창곡이 되었다. 창원시 진해구민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부르며, 삼포 마을 또한 즐겨 찾는 장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