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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가마 타는 것을 본떠서 만든 아이들의 놀이. 가마놀이는 두 아이가 마주 서서 손으로 가마 모양을 만들고, 한 아이는 그 위에 타고 노는 민속놀이이다. 가마는 한 사람이 들어앉고 두 사람 또는 네 사람이 메고 다닌 운송 수단의 하나였다. 가마놀이는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며 열 살 안팎의 남녀 아이들이 많이 했다. 시집간다고 하거나 장가간다고 하면서 혼인 때 가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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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말을 정해진 방향과 횟수대로 움직여 상대방의 말을 가두거나 따내며 승부를 가리는 놀이. 고누는 광명시에 전해 내려오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 즐기는 민속놀이로, 땅바닥이나 사방 30㎝쯤 되는 널판에 여러 가지 모양의 판을 그리고 돌·나뭇가지·풀잎 등을 말로 삼아 승부를 겨루는 경합 쟁취형 놀이이다. 이를 꼬누, 고니, 꼬니, 꼰, 꿘, 지기(地碁) 등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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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구멍의 숫자와 모양에 따라 패를 맞추는 놀이. 골패란 뼈로 만들었다는 뜻이며 쌍륙, 투전 등과 함께 조선시대의 3대 도박에 속하였던 놀이이다. 각 패에는 1에서 6까지의 점수를 섞바꾸어 위 아래로 새겼으며, 모두 32짝이 한 벌로서 점수는 127점을 만점으로 한다. 여시, 골여시, 짝짜기, 꼬리붙이기, 포(飽)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으며, 마작의 원시적인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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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단오 명절에 여성들이 그네를 뛰면서 즐기는 놀이. 그네뛰기는 나뭇가지나 두 기둥 윗부분에 가로 지른 나무에 길게 두 줄을 매어 늘이고, 줄 아래에 밑싣개[앉을개]를 걸쳐 놓고 올라가서 몸을 날려 앞으로 나아갔다가 뒤로 물러났다가 하는 놀이이다. 이를 추천(鞦韆)이라고도 한다. 남성의 씨름과 더불어 단오절의 가장 대중적인 놀이이다. 그네는 대개 농번기를 피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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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글자[단어]를 통해 언어 자체를 즐기는 놀이. 글자맞추기는 한 아이가 한 단어를 대면 나머지 아이들은 단어의 첫 글자로 시작되는 단어를 이어 대는 민속놀이이다. 말장난 그 자체가 일종의 유희가 되지만 순발력과 기억력을 아울러 요구하기에 아이들의 학습을 촉진하는데 유용한 놀이이다. 구체적인 연원을 알 수 없으나 꽤 오래전부터 아이들의 놀이로 정착된 듯하다.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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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여름철에 풀[꼴]을 베거나 나무를 하러 가서 즐기는 놀이. 낫치기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가거나, 가축의 먹이인 풀을 베러 가서 지치거나 심심할 때 나무꾼이나 꼴 베는 아이들이 낫을 이용하여 상대방과 내기를 하며 즐기던 민속놀이이다. 나무 혹은 꼴을 베서 다발이나 더미를 만들어 놓고 일정한 거리에서 낫을 던져 잘 꽂힌 사람이 이기게 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낫을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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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주로 부녀자들이 즐기던 민속놀이. 널뛰기는 정초에 여자들이 둘로 나뉘어, 긴 널빤지의 중간에 짚단이나 가마니로 밑을 괴고, 양쪽에서 서로 균형을 잡아가며 발로 굴러서 서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 민속놀이이다. 한자어로는 초판희(超板戱), 판무(板舞), 도판희(跳板戱) 등이라고도 한다. 정초나 단오, 혹은 추석 같은 명절에 많이 행한다. 널뛰기는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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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아이들이 다리를 세어가며 노는 놀이. 다리세기는 추운 겨울철 따끈따끈한 아랫목에 아이들 몇 명이 마주 앉아 서로 다리를 엇갈리게 뻗고 노래에 맞추어 다리를 세며 노는 민속놀이이다. 광명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지방마다 다양한 놀이 노래가 전해지고 있다. 적당한 숫자로 갈라져 다리를 펴고 마주 앉아서 서로 상대편의 다리에 자신의 다리를 끼우고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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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공동 노동이나 잔칫날에 하던 공동체 놀이. 두레놀이는 정월 대보름과 두레 공동 노동 시, 그리고 혼인과 환갑 등의 기쁜 날에 두드리는 마을 공동의 민속놀이이다. 두레는 원시적 유풍인 공동 노동체이며 농촌 사회의 상호 협력과 감찰을 목적으로 조직된 촌락 단위의 조직이다. 우두머리를 좌상[영좌]이라 하고, 두레를 표시하는 기(旗)가 있었다. 그 종류도 다양하여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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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미리 정한 구역의 땅을 서로가 많이 차지하려고 겨루는 놀이. 땅뺏기는 남자나 여자 아이들이 마당에서 일정한 구역을 지정한 후 손바닥으로 땅을 재어 많은 땅을 가지려고 경쟁하는 민속놀이이다. 땅의 크기를 자신이 원하는 만큼씩 넓혀가며 승부를 겨루는데, 지역에 따라 놀이 방법이 다소 다르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땅뺏기는 어린이들이 가장 손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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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지역민의 생활과 습관을 반영한 놀이. 놀이는 아동 놀이, 성인 놀이, 남자 놀이, 여자 놀이로 구분할 수 있으며, 참여 인원에 따라서도 나누어 볼 수 있으나 대부분 놀이는 여러 사람이 한데 어울리면서 이루어진다. 성인의 경우 바쁜 일상으로 명절이나 농한기 등에 가끔 놀이를 할 뿐 아이들과 같이 일상적으로 놀이를 하지는 않는다. 아이들은 여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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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비녀를 가지고 노는 놀이. 비녀돌리기는 둥글게 모여 앉은 부녀자들의 주위를 술래가 비녀를 한 부녀자의 등 뒤에 몰래 놓고 달아나는 민속놀이이다. 요즘의 수건돌리기와 비슷하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 부녀자들만의 놀이이다. 놀이 도구인 비녀가 이리저리 돌아간다고 하여 비녀돌리기라고 일컬어지며, 전국적으로 널리 행해지던 놀이이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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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손바닥 크기의 납작한 돌을 땅바닥에 세우고, 다른 돌을 던져 쓰러뜨리며 노는 놀이. 비석치기는 7~15세에 이르는 아이들이 상대편의 비석을 일정 선상에 세워 놓고 자신의 비석을 운반해 상대 비석을 쓰러뜨려 승부를 가리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비석까기, 비석차기, 비사치기 등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비석치기는 일정한 자리에 선을 그은 뒤 선 위에 상대방의 비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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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땅에 놀이판을 그리고 돌을 이용해서 노는 놀이. 사방치기는 평평한 마당에 네모꼴의 놀이판을 그리고 납작한 돌을 던진 후 이 돌을 한 발로 쳐 다음 선으로 이동해 나가는 놀이이다. 우선 평평한 땅에 일정한 규격의 선을 그어 바둑판 모양의 칸을 만든다. 그리고 일정한 순서에 따라 납작한 돌을 던져 놓고 깨금발[앙감질]로 돌아 나오는 놀이이다.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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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두 사람이 샅바나 바지 허리춤을 잡고 힘과 슬기를 겨루어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경기. 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나 띠를 넓적다리에 매어 이것을 서로 잡고 손과 발, 그리고 몸을 이용한 힘과 재주를 부려 상대편을 먼저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는 우리나라 고유의 운동이다. 씨름은 상대방의 허리와 다리에 감은 샅바를 잡고 경기가 시작되면 발을 제외한 몸의 일부가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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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바람을 이용하여 연을 하늘에 띄우며 즐기는 놀이. 연날리기는 오랜 옛날부터 전승되어 오는 민족 전래의 기예(技藝)의 하나로서, 음력 정초가 되면 해마다 장관을 이루었던 민속놀이이다. 연은 종이에 가는 댓가지[竹骨]를 붙여 실로 꿰어 공중에 날리는 놀이 용구로서 바람을 이용하여 하늘에 띄운다. 연날리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많이 즐겼으며, 연싸움 놀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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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어른들이 엿을 가지고 하는 놀이. 엿치기는 전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겨울철 대표적인 놀이로, 엿목판에서 제 각기 엿가락을 골라 적당한 곳을 잘라서 구멍이 크게 뚫려 있는 쪽이 이기는 경쟁 놀이이다. 진 사람이 엿 값을 물고, 이긴 사람의 잘라진 엿 토막은 개평이라 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아이들도 더러 한다. 오랜 옛날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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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편을 나누어 윷을 던져 승부를 겨루는 놀이. 윷놀이는 네 개의 단면이 반달 모양인 가락[또는 알]을 던져서 그것이 나타내는 형상에 따라 말을 움직여 노는 우리나라의 민속놀이이다. 한자어로는 ‘사희(柶戱)’ 또는 ‘척사희(擲柶戱)’라고 한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다. 매우 간단한 도구와 단순한 방법으로 놀이를 하지만 놀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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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큰 자로 작은 자를 치거나 튀기면서 노는 놀이. 자치기는 남자 아이들이 즐겨 하는 놀이로 협동심과 기민한 운동성, 그리고 담력을 키우고 거리감을 인식시키는 민속놀이이다. 큰 자[큰 막대]로 작은 자[작은 막대]를 쳐내고 이를 맨 손으로 받는 놀이이기에 다소 위험성이 따른다. 자치기는 어린이들이 가장 손쉽게 어울려 놀 수 있던 놀이로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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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논둑과 밭둑에 불을 놓으며 노는 놀이. 쥐불놀이는 음력 정월의 첫째 자일(子日)[쥐날]에 농부들이 들판에 쥐불을 놓아서 해충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행했던 농사 기원 민속놀이이다. 이를 ‘서화희(鼠火戱)’, ‘불싸움’ 등이라고도 한다. 또한 음력 1월 14일이나 보름날 밤에 횃불놀이를 겸해서 쥐불놀이를 한다. 쥐불놀이는 잡귀를 쫓고 신성하게 봄을 맞이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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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편을 가른 남자 아이들이 상대방의 진을 뺏는 놀이. 진뺏기는 군사놀이 가운데 하나로서, 편을 나눈 두 패의 아이들이 일정한 장소를 진(陣)으로 삼고 서로 상대편을 잡아오거나 진을 빼앗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진놀이’라고도 일컫는다. 두 편이 마주 진을 치고 각자 자신이 맡은 상대편 아이를 손을 대어 죽게 하여 상대편 진을 차지한다. 구체적인 연원을 알 수 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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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풀잎이나 꽃잎을 이용하여 노는 놀이. 풀쌈은 산이나 들에서 뜯어온 풀잎이나 꽃잎을 비교하는 아이들의 민속놀이이다. 단둘이서 놀기도 하고 여럿이 편을 갈라 놀기도 하는데, 풀줄기를 서로 엇걸어 당겨 누구의 것이 더 질긴가를 겨루는 풀싸움과 풀잎 대기가 있다. 풀싸움은 옛 문헌에 초전(草戰), 초희(草戱), 투초(鬪草), 교전희(較全戱) 등으로 씌어 있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