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에 있는 전통 가옥.

[위치]

능촌사거리에서 밤일로사거리로 향하는 광명로를 따라 800m 정도 진행하다 보면 오른쪽에 2차선 도로가 보이는데, 그 길이 원노온사길이다. 이 길로 진입한 후 200m 전진하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보일 듯 말 듯한 편도 1차선 정도의 작은 마을길을 따라 50m 진행하면 왼쪽에 노온사동 김건필 가옥이 있다.

[변천]

상량문은 보이지 않으나 집주인의 말에 따르면 1950년대의 가옥이라 한다. 1950년 6·25전쟁으로 전국이 폐허가 된 상태였을 터인데 용케 집을 지었다. 흘러내려 온 뒤 언덕 끝자락에 평평하게 터를 다져 대지를 잡으면서 안채 쪽을 높이고 사랑채 쪽을 살짝 낮추었다. 원래는 사랑채 앞에 큰 마당과 밭이 있었는데, 마을길이 넓혀지는 바람에 땅도 길을 사이에 두고 동강이 나고, 마당도 없어졌다고 한다.

[형태]

안채는 ‘┌’형으로, 사랑채는 ‘┚’형으로 두 채를 튼 ‘ㅁ’자로, 우상(右上)과 좌하(左下)가 트인 반듯한 ‘□∕’ 배치를 하고 있다. 안채는 유좌묘향(酉坐卯向)의 정남 서향집이다. 초가였던 지붕을 안채는 시멘트 기와, 사랑채는 골슬레이트로 이었다. 안마당에 부엌 가까이 5길[丈] 깊이의 우물이 있다. 장독대는 안채 뒤편에 있었다.

[현황]

노온사동 김건필 가옥은 남서향으로 집 대문은 원노온사 2길과 접하고 있다. 안채 내부의 주 부재들의 상태는 페인트칠이 되어 있어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더러 균열이 발견된다. 외부로 노출된 부재, 특히 지붕부의 추녀 주위의 부재들은 상태가 가히 좋지 않다. 부엌은 입식으로 바뀌었다. 안마당은 시멘트로 재정리되어 있고, 사랑방 뒤의 3칸의 광들은 심각한 개축이 진행되어 상세한 파악이 힘들다. 특징이 없는 건물로 전반적으로 보존 상태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