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광명의 대표적 문신인 이원익(李元翼) 가문에서 전해 오는 비문을 모아 놓은 탁본첩.

[편찬/발간경위]

『선조갈문(先祖碣文)』은 1592년부터 1694년에 걸쳐 이원익[1547~1634]의 4세손인 완성군(完成君) 이존도(李存道)[1659~1745] 대에 이원익의 할아버지 수천군 이정은의 묘갈(墓碣)에서부터 삭녕군수 이상현의 묘표에 이르기까지 집안에서 전해 오는 비문들을 모아 완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주이씨 묘역은 경기도 광명시 소하2동 산137-1번지에 있다. 현재 종가에 남아 있는 비문 중 일부는 마모가 심해서 글자를 알아보기 어려운데, 이 탁본첩으로 비문의 서체와 내용을 판독할 수 있다고 한다.

[형태]

3권 3책으로, 크기는 1권이 가로 34.5㎝, 세로 53.0㎝, 2권이 가로 32.7㎝, 세로 50.0㎝, 3권이 가로 33.0㎝, 세로 53.0㎝이다.

[구성/내용]

1권에는 「수천군묘갈명(秀泉君墓碣銘)」 외 3인의 묘표가 들어 있다. 2권에는 「완평부원군이공지묘표(完平府院君李公之墓表)」[이원익 묘표] 외 3인의 묘표가 수록되어 있고, 3권에는 「삭녕군수이공지묘표(朔寧郡守李公之墓表)」 외 2인의 묘표가 수록되어 있다. 이중 3권에서는 2권에 들어 있는 두 사람의 묘표가 중복되어 수록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선조갈문』은 이원익 집안에서 내려오는 비문에 그치지 않는, 귀중한 문화유적이다. 몇 백 년을 거치며 보존해 온 이원익 종가의 노력으로 시대에 따른 서체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