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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밟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351
한자 地神-
영어의미역 Land God Treading Festival
이칭/별칭 마당밟기,매귀놀이,지경다지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성주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민속놀이
의례시기/일시 음력 정월 3~14일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정월 초사흗날부터 대보름 사이에 행하는 민속놀이.

[개설]

지신밟기는 해마다 음력 정월 3~14일에 두레패가 집집마다 다니면서 지신(地神)을 위로하며 가정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민속놀이이다. 지신은 마을과 집의 터를 지켜주는 신이다. 땅을 밟으면서 잡신을 쫓고 고사(告祀)를 올리며 복을 비는 지신밟기를 한다. 이를 마당밟기, 매귀놀이, 지경다지기 등이라고도 한다. 지금은 영남 지방에 많이 남아 있다.

꽹과리·북·장구·징 등을 갖춘 두레패가 앞서고 양반·하동(河童)·포수·머슴·각시 등이 뒤따르며 길놀이를 한다. 놀이의 맨 처음은 주산(主山) 지신풀이로, 마을의 주산을 찾아가서 서낭목신이 있는 서낭당 앞에서 제사를 올린 후 지신풀이를 한다. 다음은 당산 신을 위한 제사를 올린 후 지신풀이를 하며, 이후부터 각 집을 돈다. 지신밟기패가 집에 오면 주인은 정화수를 떠놓고, 지신밟기패는 각각 연희와 소리를 하며 지신풀이를 한다.

[연원 및 변천]

지신밟기는 섣달 그믐날 궁중에서 한 해 동안의 복을 빌고 잡귀(雜鬼)를 쫓아내는 새해 행사로 실시한 나례의식(儺禮儀式)을 따라 민간에서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잡귀를 쫓아내고 즐거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하여 행했던 것이다. 이것이 후대에 내려오면서 점차 놀이화하여 오늘날에는 오락 행사와 같이 되었다.

[절차]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에서는 지신밟기의 구체적 절차는 남아 있지 않지만 다음과 같이 한다. 정초에 집집마다 두레패가 다니면서 지신밟기를 한다. 두레패에는 마을 사람들 중에서 원하는 사람들이 참가한다. 두레패들이 지신을 밟으러 집에 오면 막걸리 한 말, 쌀 한 말을 준비해 둔다. 두레패의 입담이 좋은 사람이 그 집이 잘되라고 축원 염불을 해주고, 술 마시고 놀다가 쌀을 거두어 다음 집으로 간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두레패의 지신밟기는 집이나 마을의 터를 안정시키는 종교적·주술적 의례로 행해진다. 보통 집을 짓기 전에 집터를 다지는 것을 지경다지기라고 하는데, 이때 지신밟기의 의례를 겸하여 고사를 지낸다. 집을 지을 때뿐만 아니라 짓고 나서 살면서도 때때로 지신을 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땅에는 부정한 일이 생기거나 잡신이 침범하기 쉽기 때문이며, 잡신을 쫓고 정화하기 위해 지신을 밟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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