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광명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사항]

유지호(柳志浩)[1892~1977]는 시흥군 서면 소하리[현 광명시 소하동]에서 태어났다. 1919년 3월 27일 같은 마을에 사는 이정석(李貞石) 등이 독립 만세를 부르다가 노온사리(老溫寺里) 경찰 주재소에 강제 연행되자 3월 28일 최호천(崔浩天)·김인한(金仁漢)·최정성(崔正成) 등과 같이 이정석을 구출하고자 군중 500여 명과 함께 노온사리 주재소를 습격 파괴하였다.

군중이 몰려오자 주재소 안에 있던 일본 경찰들은 쥐죽은 듯 고요하였다. 군중이 함성을 올리며 경찰들을 죽인다고 위협하자 “이정석은 본서로 넘겨 여기에는 없으니 본서에 가서 석방해 주겠다”라고 약속하여 시위 군중은 보통학교 뒷산으로 올라가서 독립 만세를 부른 후 자진 해산하였다. 그러나 이튿날 유지호는 경찰에 체포되어, 1919년 5월 28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요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1990년 정부에서는 유지호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 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