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밤일마을에 있는 조선 전기 왕족 이효성의 묘소.

[개설]

조선 전기의 왕족이며 공신인 이효성(李孝誠)[1445~1517]은 본관이 전주(全州), 시호는 공소(恭昭), 양명(襄明)이다. 할아버지는 정종이고 아버지는 덕천군(德泉君) 이후생(李厚生)이며, 어머니는 장천부원군(長川府院君) 이종무(李從武)의 딸이다. 부인은 전씨이다. 형제인 신종군(新宗君) 이효백(李孝伯), 부윤부수(富潤副守) 이효숙(李孝叔), 송림부수(松林副守) 이효창(李孝昌) 등과 더불어 활을 잘 쏘았으며 무예에 뛰어났다.

1506년(중종 1) 9월 중종반정 때 진성대군(晉城大君)의 집을 시위한 공으로 정국공신(靖國功臣) 2등에 올라 운수군(雲水君)에 봉해졌다. 이후 사옹원제조 등을 역임하였고 병조판서에 이르렀다. 또한 그해 광진정(廣津亭)을 건립했는데, 뒤에 영조가 춘초정(春草亭)이라고 사명(賜名)하였다.

[위치]

이효성 묘는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밤일마을에 있다.

[형태]

이효성 묘는 쌍분으로 문인석, 동자석, 묘표 등의 옛 석물이 있으며, 최근에 장명등을 새로 만들었다. 묘표는 백대리석재로 만든 방부이수형이다. 이수의 전면에는 단용이 여의주를 잡은 보습을 그렸으며, 후면에는 구름 속에 일월문을 새겼다. 부인 전씨의 묘표는 방부하엽문이고, 문인석은 복두공복형(僕頭公服形)으로 중종 때 만든 것으로 보이며, 동자석은 정강이 부분을 드러나게 한 보기 드문 작품이다.

[금석문]

묘표 전면에 ‘병충분의 익운정국공신 흥록대부 운수군 증시 기호공지묘(秉忠奮義翊運靖國功臣興祿大夫雲水君贈諡虁胡公之墓)’라고 새겨져 있으며 음기는 없다. 부인 전씨의 묘표 전면에는 ‘부인전씨지묘’라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