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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잠자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0314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경기도 광명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병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곤충류|육식 곤충류
학명 Orthetrum albistylum speciosum (Uhler)
생물학적 분류 동물계〉절지동물문〉곤충강〉잠자리목〉잠자릿과
서식지 물가 주변의 풀밭이나 숲 속
크기 48~54㎜[몸길이]|35~40㎜[배 길이]|40㎜[뒷날개 길이]|24㎜[애벌레 몸길이]
새끼[알] 낳는 시기 4~10월

[정의]

경기도 광명시에 서식하는 잠자릿과에 속하는 곤충.

[개설]

밀잠자리는 우리나라에서 여름철에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잠자리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밀잠자리와 유사한 중간밀잠자리, 홀쭉밀잠자리, 큰밀잠자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형태]

성체의 경우 몸길이는 약 48~54㎜이고, 배 길이는 35~40㎜, 뒷날개 길이는 40㎜ 정도이다. 애벌레 몸길이는 24㎜ 내외이다. 미성숙 어른벌레는 암수 모두 황갈색이고 옆 가슴에는 흑색과 갈색이 겹치는 굵은 줄이 2개 있으며, 배 쪽에는 검은색의 격자무늬가 있다. 성숙한 수컷만 배의 절반 이상이 흰색 가루로 뒤덮이고 나머지는 검은색을 띤 형상을 하므로 마치 낚시의 찌를 닮아 있다. 암컷은 1~7번째 배마디의 등 가운뎃줄과 옆 가장자리에 가느다란 흰색의 줄이 있다.

애벌레는 몸집이 크고 직사각형의 머리에 배가 옆으로 약간 볼록하며, 다리와 몸통 전체에 긴 털이 많이 발달해 있다. 다른 종류와 달리 등에 등가시가 없어 구별하기 쉽다. 수컷의 얼굴은 창백색(蒼白色)이고 암컷은 담황색이며, 뒷머리와 이마혹은 검은색 또는 흑갈색이고, 이마 양쪽과 아래쪽은 수컷은 담황색, 암컷은 황색을 띤다. 수컷의 가운데 가슴은 검은색이면서 흰색 가루로 덮여 있는 데 비해, 암컷은 황색이면서 2줄의 황색 줄이 있다. 가슴 옆면에는 검은색 줄무늬가 3줄 있고, 제3~6배마디에는 검은색 줄무늬, 제7~9배마디에는 검은색, 제10배마디에는 유백색이 관찰된다.

[생태 및 사육법]

광명시를 흐르는 안양천안양천으로 흘러드는 지류, 관내의 대부분 저수지 주변에서 관찰이 가능할 정도로 개체 수와 서식 및 분포지가 다양하다. 간혹 주택가로 날아오기도 하는데 옥상이나 담장 등에 물을 담아 둔 용기를 즐겨 찾기도 하므로 관찰을 위한 중요한 팁이 되기도 한다. 학교와 유치원 등에서는 이런 장치를 인위적으로 설치해 두면 자유롭게 밀잠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 실제로 물을 담은 그릇에 썩은 볏짚이나 낙엽 등을 넣어 두면 산란을 하러 찾아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월동은 애벌레 상태로 마치며 활동 시기는 4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이나 6월에서 8월 사이에 가장 많이 관찰된다. 주로 수초가 자라는 물가나 부식질이 많이 쌓인 곳에 서식한다. 수컷은 성숙하면 물가로 돌아와 맨 땅이나 모래가 쌓인 곳, 크고 작은 돌 위, 나무나 고체 표면, 옆으로 휜 초본의 초장 끝 등에 앉아 일정한 영역을 세력권으로 정한다. 세력권이 확보되면 이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경계 행동을 펼친다.

암수 모두 성숙도에 따라 점차 온몸에 흰색의 가루를 분비한다. 수면 활동이 잦아지면 몸이 젖는 것을 막기 위해 분비하는 성분이자 장치로 해석된다. 암컷은 수컷이 확보한 세력권으로 진입하여 적절한 물체의 표면에 앉아 교미를 유도한다. 교미 후 암컷 단독으로 또는 수컷과 하트 모양의 교접 형상을 유지하면서 먹이와 수생 식물이 많은 물 위를 스치듯이 날아다니면서 찍듯이 산란한다. 햇살이 잘 드는 나뭇가지나 풀줄기, 돌 표면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우화를 진행한다.

애벌레가 전국에 걸쳐 관찰되고 성충으로 성장하는 이유는 수질 변화에 그리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환경 내성이 강한 특성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이 우점종으로 등장하는 경향을 보여 수서 곤충의 자연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힘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다양한 지역에 걸친 특정 생물의 우점종으로의 등장은 다양성 소멸의 또 다른 상징이기도 하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황]

광명시에 산재하는 대부분의 저수지와 웅덩이 논가의 수로 주변 안양천 본류 가장자리 및 지천 등에서 서식 및 우화한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으며, 특히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절정을 이루며 비행한다. 먹이사슬의 중간을 담당하는 생물로서 중요한 생태계 구성 요소이며 이들의 출몰은 서식 가능한 수역과 습지의 보존 및 환경이 유지되고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알려 주는 좋은 지표 생물 구실을 한다. 아쉽게도 잠자리채를 든 소년소녀들에게 가장 많이 잡히는 개체 중 하나로, 지나친 포획은 균형 잡힌 생태계 유지에 걸림돌임을 알릴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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