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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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지역은 남북으로 가학산과 서독산, 구름산, 도덕산이 길게 시의 중앙을 가로지르며 형성된 지역이다. 이 산들을 중심으로 광명동과 철산동, 하안동, 소하동, 일직동, 가학동, 노온사동에 속한 자연마을에 깃들여 많은 사람들이 누대에 걸쳐 살아왔다. 그러나 도덕산 자락의 철산동과 하안동, 광명동 지역은 1980년대로 넘어오면서 급격하게 진행된 도시화로 본 모습을 대부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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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인들은 그들의 삶에 필요한 모든 자연적 원천을 신격화하여 숭배했다. 산과 강은 신이 아닌가. 신이 뭐 아무런 근거 없이 그냥 만들어지는 것인가. 인간과 연관 속에서 생성된다. 인간에게 생기를 주고 에너지를 주는 대상, 그것은 곧 신으로 환원될 수 있다. 그것은 당연한 결과이며 삶의 지혜로서 작용했다. 자연을 신으로 경외하고 소중히 했다. 산에서 나는 나무 한 그루, 돌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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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소하2동 설월리와 영당말이 공동으로 행하던 마을굿. 광명 지역에서는 마을굿을 ‘도당굿’이라고 부른다. 소하2동 구름산 기슭에서 도당굿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조선 시대까지 유래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도당굿은 고사와 굿이라는 이중 구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민들과 무당의 협력이 필요하다. 굿을 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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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禱堂)은 수호신을 제사하는 단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굿이 개인의 무병장수나 죽은 이의 영혼을 위해 행해지는 것과 달리 도당굿은 신목(神木)인 소나무에 띠를 두르고 제를 올리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굿판이다. 마을 전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다. 광명시 소하2동 설월리 마을에서는 이웃한 오리동, 영당말 주민들과 함께 매해 음력 7월 1일 마을 축제이기도 한 도당고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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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영당말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소하동 영당말 도당고사는 매년 음력 7월 그믐과 10월 초하루에 도당할머니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영당말과 큰말, 작은말도 함께 지냈으며, 소를 잡을 만큼 도당고사의 규모가 컸다고 한다. 영당말은 청백리에 선정된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1547~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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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옥길동에 있는 자연마을. 광명동에서 마을을 바라보면 배부른 사람이 누워 있는 형상이고 만수산(萬壽山) 산봉우리가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있는 형상이므로 식골[食谷]이라 하였다. 예전에는 서북쪽에 이웃한 해방촌과 남쪽에 이웃한 시흥시 과림동 숯두루지마을[일명 탄평동(炭坪洞)]이 한 마을로 통칭되어 숯두루지마을 사람들은 식골을 큰말이라 하였다. 식골은 파주염씨·전주이씨·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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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식골에 있는 수령 약 350년의 보호수. 식골 느티나무는 높이 30m, 둘레 4m이다. 우리 한민족은 예부터 오래된 느티나무를 마을을 지켜 주는 상징으로 여겨 왔다. 식골 느티나무는 마을에서는 ‘도당나무’라 하며 신성시하였다. 마을의 안정을 기원하는 해마다 음력 10월 1일 웃말 도당고개 옆에 있는 느티나무 앞에서 당고사를 지냈다.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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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식골마을에서 주민의 안녕과 무병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옥길동 식골 도당고사는 매년 음력 7월 1일과 10월 1일에 마을 사람이 모두 여름과 가을에 무병하고 무고하기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산신제’, ‘도당고사’ 등이라고도 한다. 1993년 조사에 의하면, 산신제는 연 2회 지내는데 날짜는 7월과 10월에 택일을 하다가 요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