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리[능말]에서는 정월 대보름에, 정확히 말하면 정월 14일 저녁 보름달이 뜰 무렵 줄다리기를 하고 달집태우기와 널뛰기, 윷놀이를 하며 신나게 논다. 그런데 예부터 내려오는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는 일들이 최근 들어 젊은이들이 부족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줄다리기를 할 때면 외지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고, 타지에 사는 고향 사람들에게...
구름산 기슭 금천강씨 선산 옆에는 산제당과 약수터가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 두 곳은 아방리[능말] 주민들에게 산신 신앙과 용신 신앙을 기반으로 하는 제당으로 기능하고 있다. 산과 물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명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신앙화 되며 그러한 자연물은 신격화 될 수 있다. 민중의 염원이 깊이 서려 있다. 원래 아방리[능말]의 산제당에는 노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