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 지역에 있는 산등성이 봉우리 사이의 낮은 부분. 고개는 산을 넘어가는 능선부로서 주요 교통로로 이용된다. 보통 고개라는 지명이 쓰이지만 이밖에 재·현·치(峙)·령(嶺) 등의 지명 접미사가 쓰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큰 고개에는 치나 령이 쓰이고 작은 경우는 고개·재·현 등이 쓰인다. 고개는 이동 수단으로 도보나 우마에 의지하던 시대에는 인접 지역과의 교통에 있어서 중요...
1990년대 후반까지도 광명 시민이라면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들어오다가 시외 지역 요금 할증 문제로 택시 기사와 말다툼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광명시는 안양천·목감천이라는 작은 하천을 사이에 두고 행정 구역이 서울에서 경기도로 바뀐다. 그러나 서울 지역과 거의 같은 기간 시설을 이용하고 살아 왔기 때문에 평소에도 광명이 경기도 지역이란 점을 실감하지 못하고 살고 있었다. 대...
경기도 광명시 하안1동과 철산4동을 연결하던 고개. 철미고개는 광덕로가 개통되기 전 광명시 철산동 왕승골과 갠이불 지역을 연결하던 도덕산의 고갯길이었다. 현재 하안1동 가림터널 옆의 가림로 현대아파트 뒷길이 철미고개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철미고개는 도덕산 중턱에 위치하여 논두렁길 대신 철산4동과 하안1동을 다니는 지름길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철미고개는 주민들이 부르는 명칭으로 그...
철산리는 옛날에 쇠머리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쇠머리’란 도덕산에서 안양천 쪽으로 뻗어 나온 산줄기가 소의 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철산리(鐵山里)의 철(鐵)은 소[牛]의 경기도식 발음인 ‘쇠’가 ‘쇠 철(鐵)’ 자로 혼동돼 기록된 것으로 추측된다. 산(山)은 고어에서 머리처럼 튀어나온 부분을 표기할 때 쓰이는 예에 따라 사용되었다. 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