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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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의 자연 마을인 설월리와 도고내고개, 가학광산, 괭메를 조사 기록한 자료집.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 문화교육위원회는 의제약속24 ‘역사, 문화 만들기’ 추진 사업을 재검토하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의제로 재작성하는 과정에서 보다 현실적인 대안과 지역에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는 사업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진행하였다. 광명문화원은 국비 지원 사업인 2009 어르신문화학교를 ‘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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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7월 30일 「도시계획법」이 제정되면서 시흥군 소하읍이 개발 제한 구역[그린벨트]으로 지정되자 소하리는 자동으로 그린벨트에 포함되었다. 그리하여 지난 40여 년간 설월리 일대는 건축물의 신축이나·증축, 용도 변경, 토지의 형질 변경 및 토지 분할 등의 행위가 엄격히 제한 당했다. 당연히 설월리 주민들은 불편한 주거 환경과 재산상의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마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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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와 1930년대 설월리의 모습을 비교적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1932년 2월 서면공립보통학교 교장 기타야마 와카니치[北山若二]와 교사 성만용(成萬鏞)이 편찬한 『서면향토지』다. 『서면향토지』에 따르면 과거 서면의 면소재지였던 설월리는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순전한 농촌 지역’이었다. 수림이 울창해 도내 모범림으로 선정된 적도 있고, 서울서 송이를 채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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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월리에는 마을의 토박이 주민들 중에 연령이 비슷한 또래끼리 모여서 만든 ‘설동회’, ‘설송회’, ‘설친회’ 등의 친목회가 있다. 이들 모임은 대부분 마을회관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설동회는 30대, 설송회는 40~50대, 설친회는 60대가 모인 조직이다. 이러한 조직은 대개 성인으로 성숙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인 위치인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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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월리는 1970년대까지 150여 호가 모여 살던 면소재지로서 광명 일대에서 가장 전통 있고 번성했던 마을이었다.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고 전국이 개발로 몸살을 앓기 전까지 설월리 주민들은 주로 농업에 종사했다. 다음에 소개하는 세 분은 설월리에서 태어나서 현재까지 설월리를 떠나지 않고 평생을 살아온 분들이다. 이들은 살아 온 방식들은 서로 다르지만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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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월리로 들어가는 골목길에서 대로 맞은편으로 보면 서면초등학교가 있다. 평범해 보이는 초등학교지만 역사로 말할 것 같으면 광명시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이다. 1927년 3월에 서면공립보통학교로 출발한 서면초등학교는 그동안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했다. 초창기 졸업생은 이미 작고했거나 생존해 있다면 이미 아흔 살은 훨씬 넘었을 것이다. 소하2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