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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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오미동 1144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재영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재배되는 포도로 생산한 과실주.
[개설]
와인은 잘 익은 포도의 당분을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음료로 어원은 라틴어 Vinum(비눔: 포도를 발효시킨 것)에서 유래하였으며, 영어로는 와인(Wine), 프랑스어로는 Vin(뱅), 이탈리아어로는 Vino(비노), 독일어로 Wein(바인)이라고 한다. 사과·복숭아·라즈베리 등 다른 과실을 발효하여 만든 와인은 그 과실의 이름을 붙인다.
우리나라는 포도양조를 이용한 생산 방법이 조선 중엽부터 전해지며, 중국 원나라 세조가 사위인 고려 충렬왕에게 포도주를 하사한 기록이 있다.
조선 시대에는 구한말 기독교 선교사들이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포도주를 들여왔다고 알려져 있고 천주교를 통해 와인 양조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산 와인이 정식으로 생산된 것은 1968년 한국 산토리의 선리프트와인·로제와인·팸포트와인이며, 1973년 해태주조로 매각되어 해태 노블와인을 생산하였고, 1977년 동양맥주의 마주앙은 국내 기술과 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한국 와인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
[연원 및 변천]
영천 와인산업은 1977년 국내 두산그룹에서 경산에 ‘마주앙’ 공장을 신축하여 출시하면서 영천 지역에서 양조용 포도가 일부 계약 재배되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 할 수 있다.
당시에는 농가단위 가양주 형태로 와인을 양조하였으며, 한 시민이 1978년 장독에 와인을 양조하여 뒷들에 묻어 두었다가 잊어버리고 2007년 발견하게 되어 영천시에 기증하였다. 현재 농업기술센터 와인학교에 보관중인데, 이로써 우리나라 와인의 역사가 30년이 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85년부터 영천에 포도가 본격 재배되면서 농가 단위에서 가양주가 활발하게 양조되었고, 1997년부터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들에게 발효개념을 적용한 와인양조 교육을 년 간 200명 씩 전문교육을 실시하여 와인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하였다. 교육과 함께 농업인들에게 와인 양조용 발효통과 잡균제거제, 효모를 무상 공급하였다.
영천의 와인산업은 2003년 6월 경북대학교와 영천시 농업인들이 공동출자하여 (주)경북대학교포도마을이 창립되고, 농업인들로부터 본격적인 양조용 포도를 수매하기 시작하면서 본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2005년 캠벨얼리 포도로 양조한 ‘로얄켐벨’이라는 브랜드로 시판용 와인이 출시되었고, 2006년에는 국내 최고의 양조 기술력을 살려 (주)한국와인을 창립하여 뱅꼬레 레드·화이트·로제·아이스와인을 출시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와인산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2007년 5월 9일 영천시에서는 와인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하여 와인산업 선포식을 갖고 체계적인 교육과 예산지원을 하기 시작하였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양조 인력육성을 위하여 2007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 와인학교를 유치하였고,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와인클러스트사업을 유치하여 62억원의 예산을 와인산업에 투자하여 국내 최대의 와인밸리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영천 포도의 주요 재배품종은 캠벨 44%, 머루포도 39%, 거봉이 17%인데, 포도의 대표 품종인 캠벨은 주로 여름철에 생산된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맛볼 수 있는 머루포도라 불리는 MBA[Muscat Bailey A] 포도는 생과용으로 인기가 높지만 와인으로 양조했을 경우도 품질이 우수하다
영천시의 ‘레스베라포도’는 한국식품개발연구원·단국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벤처기업 (주)휴시스가 실용화 시킨 기술로 특수 설비한 기계를 통과시키면 기능성물질이 대폭 증가되는 포도이다.
‘레스베라포도’는 포도속에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이라는 항암·항산화 물질이 기존 포도보다 10~30배 증폭된 포도로서 품종에 상관없이 레스베라트롤 증폭기를 통과시키면 레스베라트롤의 함량이 증폭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 ‘레스베라포도’를 생산할 수 있는 증폭기술과 증폭장치에 대하여 특허가 이미 등록되어 있고, 영천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영천시가 독점적인 협약을 관계 기관과 이미 맺어두었기에 영천만의 특화된 포도를 생산할 수 있다.
영천 와인 공동브랜드 ‘씨엘’ 아이스 와인은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식 건배주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VIP·VVIP룸 와인으로 선정되어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현재 영천에는 17개의 와이너리가 조성되어 있으며, 지자체 최초 와인학교를 건립하여 소믈리에 자격 취득 과정 및 와인양조교육을 하고 있다.
직거래 장터를 비롯한 대도시 홍보행사·와인투어행사로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09년에는 지리적표시제[GI]에 등록되어 브랜드 보호를 받고 있다. ‘영천포도’라는 브랜드로 식물검역과 위생에 까다로운 미국에 2005년 첫 수출을 기점으로 꾸준히 매년 수출량을 늘려 2011년에는 100톤을 수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