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문인.

[가계]

박돈(朴暾)의 본관은 밀양(密陽)이며, 자는 명숙(明叔), 호는 오졸자(吾卒子)이다. 박돈의 고조는 집경전 참봉(集慶殿參奉) 박정(朴珽)이며, 증조는 의성교수(義城敎授) 박윤청(朴允淸), 조부는 예빈시 참봉(禮賓寺參奉) 박린(朴磷)이다. 부친은 수직(壽職) 돈녕부 도정(敦寧府都正) 박사신(朴士愼)이며, 모친은 숙부인(淑夫人) 월성 최씨(月城 崔氏)로 참봉(參奉) 최종윤(崔宗潤)의 딸이다.

부인은 서산 류씨(瑞山柳氏)로 군자감 첨정(軍資監僉正) 류윤하(柳允河)의 딸이며, 슬하에 4남 3녀를 두었다. 아들은 박창호(朴昌昊)와 박창경(朴昌炅)·박창민(朴昌旻)·박창생(朴昌生)이며, 사위는 김이건(金以健)과 일직인(一直人) 손작(孫綽), 동래인(東萊人) 정천주(鄭天澍)이다.

[활동 사항]

박돈(朴暾)[1577년~1654]은 조호익(曺好益)의 문하에서 수학하여 깊은 학문을 닦았고 1616년(광해군 8)에 생원시에 합격하였다. 1642년(인조 20) 일어난 임고 서원의 병배론(竝配論)[여헌(旅軒) 장현광을 임고 서원에 병향시키는가 배향시키는가의 문제를 둘러싸고 지산(芝山) 조호익(曺好益) 문인과 여헌 문인 사이에서 일어난 논쟁]에 대하여 홀로 정론을 지켰다.

[학문과 저술]

석판본인 2권 1책의 『오졸자실기(吾卒子實記)』가 있다.

[묘소]

박돈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 죽전동(竹田洞)에 축좌(丑坐)향으로 있으며, 창산(昌山) 조규철(曺圭喆)의 갈문(碣文)이 있다.

[상훈과 추모]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에 영모재(永慕齋)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