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북도 영천 지역의 충신.

[개설]

영산 신씨(靈山 辛氏)의 시조는 고려 인종(仁宗) 때 중국에서 사신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귀화한 후 문과에 급제하고 벼슬이 금자광록대부 문하시랑평장사(金紫光錄大夫門下侍郞平章事)에 이르렀으며, 정의(貞懿)라는 시호(諡號)를 받은 신경(辛鏡)이다.

후손들은 시조 신경이 처음 정착한 영산(靈山)을 본관으로 삼아 세계를 잇게 되었다. 8세(世) 전교령(典校令) 신지화(辛至和)의 아들 대에서 판밀직사사(判密直司事)를 지낸 신천(辛蕆)을 파조로 하는 덕재공파(德齋公派)와 좌찬성(左贊成)을 지내고 영산부원군(靈山府院君)에 봉해진 신혁(辛革)을 파조로 하는 초당공파(草堂公派) 등으로 분파(分派)되었는데 경상북도 영천에 세거하는 영산 신씨는 초당공파 후손이다.

[가계]

신택룡(辛澤龍)[1568~1631]의 본관은 영산. 자는 계운(季雲), 호는 조은(釣隱)이다. 고조는 수의부위(修儀副尉) 신형(辛衡), 증조는 종사랑참봉(從仕郞參奉) 신언륜(辛彦倫)이니 영천 입향조이며, 조부는 장사랑(將仕郞) 신진(辛軫)이다. 부친은 신응주(辛應周)이며, 모친은 이씨(李氏)로 이벽(李璧)의 딸이다.

부인은 평창 이씨(平昌 李氏)로 찰방(察訪) 이시익(李時益)의 딸이며, 슬하에 3남을 두니 신익희(辛益禧)와 증(贈) 전력부위(展力副尉) 신익우(辛益祐)·신익조(辛益祚)이다.

[활동 사항]

신택룡은 1568년(선조 1) 7월 29일에 태어나 1631년(인조 9) 7월 20일 6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신택룡은 임진왜란 때 재종제(再從弟) 신준룡(辛俊龍)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공훈을 세웠다.

1627년(인조 5년) 정묘호란(丁卯胡亂)이 일어나자 다시 재종형(再從兄) 신득룡(辛得龍)과 재종제 신준룡과 더불어 의병을 일으켜 서울에 다다를 즈음 화의(和議) 소식을 듣고 해산하였다. 1628년(인조 6) 무과에 급제하여 벼슬이 훈련원 봉사(訓練院奉事)에 이르렀다.

[묘소]

신택룡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 덕암리 후록(後麓)에 유좌(酉坐) 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