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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 사람들이 먹는 일이나 먹는 음식에 관한 생활과 풍습. 삼척 지역의 식생활 이해에는 삼척의 산, 들, 바다 생태를 우선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자연지리 생태 환경은 식재료 공급의 터전이었다. 수요자의 문화 선택과 적응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비록 오늘날과 같이 전국 유통망이 형성되면서 식재료의 수요와 공급이 무한히 확대된 듯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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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연안에서 어획한 가자미와 메조밥을 주재료로 삼아 버무리고 삭혀서 만든 음식. 강원도 삼척 지역은 동해안을 접하고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다. 삼척 사람들은 동해안의 가자미를 이용하여 구이, 조림, 찜, 국 등 다양한 식재료로 이용해 왔다. 그 가운데 가자미로 만든 식해는 이 지역 사람들이 특히 선호하는 반찬이다. 동해안은 명태와 오징어로 대표되는 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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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생산한 감자로 가루를 내어 만든 송편. 강원도 특산물로 맨 먼저 감자가 떠오른다. 감자는 삼척에서도 지대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대개 4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심는다. 전 해 겨울을 난 감자는 봄이 되면서 싹눈을 틔운다. 감자에서 그 부분을 잘라 내어 파종한다. 감자밭에는 겨우내 언 땅이 녹기 시작하면서 거름을 충분히 준다. 비료를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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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의 고원이나 깊은 산의 습지에서 나는 곰취를 이용하여 만든 절임 음식. 곰취는 한국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주로 고원이나 깊은 산의 습지에서 자생한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가을에 채취한다. 성질이 따듯하며, 약간 쓰고 맵다. 곰취는 한방에서 폐에 좋다고 하여 기침, 천식, 각혈 및 감기 치료제, 혈액 순환 증진에 사용하는 약초로도 쓰인다. 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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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 연근해에서 흔히 잡히는 물메기[곰치]를 이용하여 만든 국. 물메기를 삼척 지역에서는 ‘곰치’로 부른다. 삼척 해안에서 곰치는 겨울철에 많이 잡힌다. 살점이 물컹거려서 회감이나 포감으로도 적당하지 않아 어촌에서는 인기가 없던 어물이었다. 그러나 한겨울 어부들이 포구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그물 작업 등을 할 때 곰치국은 그들의 언 몸을 녹이기에 적당하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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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등을 주재료로 하여 소금에 절인 뒤 여기에 고춧가루, 소금, 젓갈 등을 양념과 버무려서 만든 음식. 강원도 삼척 지역은 동쪽으로 동해안과 서쪽으로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지나는 곳이어서 김치류에도 이 지역 해산물과 평지 및 산지 산물의 특성이 적절히 반영되고 있다. 지금은 드물지만 배추김치, 무김치를 담글 때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명태의 여러 부위를 함께 넣어서 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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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중마읍리에서 짚불을 피워서 그 열로 빚은 술. 노곡 불술을 빚을 때 필요한 재료는 집에서 제조할 때 빚는 일반 술 재료와 같지만 밑술을 담는 술단지를 짧은 시간에 짚불로 데워 발효시켜서 만드는 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물론 덧술은 사흘 정도 발효를 시키지만 짚불을 이용하여 빠른 시간에 발효시켜서 만들었기 때문에 도수가 다소 높고, 술 빛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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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오십천 등 민물의 자갈 바닥이나 모래무지에 서식하는 동사리를 끓여서 만든 탕. 동사리는 삼척 지역 방언으로 뚜구리라 부른다. 태백산에서 흘러내려 삼척 시내를 관통하는 오십천의 중·하류에서 주로 서식한다. 몸길이는 6~10㎝ 정도이며, 대체로 2급수 이상의 맑은 물에서 산다. 산란은 5~6월에 한다. 이즈음은 오십천의 은어낚시가 성행하는 시기여서 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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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의 산이나 들에서 자라나 식용하는 자연 식물과 그것으로 만든 음식물. 우리나라 나물은 선조들이 오랜 세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어서는 안되는 것을 잘 구별해온 지혜에 따라 전래되어 왔다. 산나물은 흉년이 들거나 기근이 심할 때 구황식으로 큰 역할을 했으며, 일상 부식으로도 많이 먹었다. 산뜻한 미각과 더불어 무공해 식품으로서 일반 채소류에 비하여 영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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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여삼리 지역 전통 풍습으로, 삼굿을 할 때 나오는 수증기를 이용하여 감자·고구마·옥수수·돼지고기 등을 익혀 먹는 풍속. 삼굿구이는 현재 보기 어려운 전통 풍습으로, 삼척시 노곡면 여삼리 개최되는 곤드레나물 축제에서 행해지는 행사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삼굿과 삼굿구이는 요즘 보기 드문 전통 풍습이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현재의 강원도 삼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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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 동해안의 진흙 또는 모래바닥에 서식하는 갑각류. 대게는 다리가 대나무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한자로는 ‘죽해(竹蟹)’라고 한다. 삼척 대게는 인근의 울진이나 영덕의 대게와 같은 서식 환경에서 자란다. 삼척 지역의 바다는 대게가 산란하고 서식하기 알맞은 수심 120~350m와 수온 섭씨 2.3~10.3도의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대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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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나는 채소에 소금으로 절여서 물기를 뺀 후 다시 간장, 된장 등으로 절인 음식.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는 한반도 척추 역할을 하는 태백산맥의 산골짜기와 계곡을 흐르는 오십천,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동해 바다가 있어서 예부터 산나물과 들에서 나는 채소에다 동해안의 소금을 이용한 절임음식이 다양하게 발달하여 왔다. 저장·발효 식품 가운데 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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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콩이나 고추 등을 주재료로 만든 발효 식품. 강원도 삼척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든 지역은 “음식 맛은 장맛이다.”라고 할 정도로 장은 가정에서 거의 필수품으로 갖추어서 음식 맛을 내는 데 이용하고 있다. 삼척 지역의 장은 대체로 강원도 장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재료에 따라 구분해 보면 콩을 주원료로 하여 만드는 된장, 간장, 막장, 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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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삶아 일정 시간을 말리면서 띄운 후 그대로 찧어 소금간을 하여 만드는 장. 삼척 지역에서는 가정마다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대개 음력 10월 중순을 전후하여 메주를 쑤고 이듬해 이른 봄에 장을 담근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전 해에 담근 된장이 떨어져 부족해지기도 해서 메주를 쑤지 않고 금방 먹을 장을 담가 먹는 일이 흔하다. 단기간에 숙성하는 것이 특징인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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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해안 마을에서 소를 이용한 써레질로 염도가 높아진 바닷물을 직접 끓여서 생산한 소금. 강원도 삼척시의 해안 마을인 원덕 재산마을, 근덕 원평마을에서는 염전을 설치하여 소금을 구웠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인근 매원리 원평마을, 원덕읍 호산리 재산마을 등지에서는 조선시대 때부터 1960년대까지 소금을 생산하였다. 넓은 농경지, 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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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노곡면에서 호박을 주재료로 하여 빚은 술. 호박술은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마읍리에서 전통을 이어 온 술이다. 밑술을 만들 때 보리싹을 틔워서 여기에 식힌 조와 기장, 누룩·종국을 함께 섞어 술자루에 담는다. 여기에 늙은 호박을 이틀 정도 고아서 청을 만들어 넣어서 덧술을 만들어 보름 정도 놓아 두면 호박술이 완성된다. 호박술은 고운 노란색을 띠며, 맛은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