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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삼각주마을 수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0052
한자 -年三角洲-水害
영어의미역 Natural flood damage in July 1995, at Samgakju village district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병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자연재해|수해
발생[시작]연도/일시 1995년 8월 23일연표보기
종결연도/일시 1995년 8월 27일연표보기
발생[시작]장소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삼각주마을

[정의]

1995년 집중 호우로 인해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삼각주마을에 발생한 수해.

[역사적 배경]

안양천목감천의 합류 지점에 위치한 삼각주마을은 두 하천에서 유입되는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지리적 특성을 갖춘 곳이다. 평지가 발달해 있으므로 사람의 정착에 유리하여 실제 이곳 삼각주마을에 276세대가 정착, 생활을 해왔다. 연중 호우 때나 장마철에는 상습 침수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현지를 떠나지 못한 주민들로 인해 늘 2~3년 주기로 이어지는 수해의 위협이 사라지지 않는 지역이다.

[발단]

1995년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에 걸쳐 발생한 집중 호우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8월 19일부터 중부 지방에 동서로 걸쳐 있던 폭넓은 강한 비구름대가 점차 활성화되어 동북쪽으로 진행하던 중 소백산·가야산·월악산에 정체하면서 지리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충청북도 중북부, 경상북도 서부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를 내리게 하였다.

아울러 태풍 ‘제니스’의 영향으로 생겨난 서해상의 강한 비구름 대와 충돌, 중부 내륙 지방에 동서로 걸쳐 있던 강한 비구름대가 서서히 남하하면서 충청남북도 전역, 경상북도 서부 지역에 많은 비를 내렸다. 즉, 청양 지방에 962㎜, 충청남도 510~962㎜, 충청북도 277~538㎜, 경기도 563~815㎜ 및 경상북도 서부 지방은 363~403㎜의 강우량을 기록하였다.

[경과]

1995년 8월 23일에서 27일 새벽까지 404㎜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발생하게 되자, 안양천목감천의 수위가 상승하여 삼각주마을로 유입되는 강물에 의해 침수가 진행되기에 이른다. 이로 인해 삼각주마을 276세대가 물에 잠기고 주변 지역도 침수를 피하지 못하게 된다.

[결과]

삼각주마을과 인근이 침수되면서 광명북중학교로 25세대 289명, 광명북초등학교로 29세대 118명, 이웃과 친척의 거주지로 151세대 493명이 대피하였다. 삼각주마을은 수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1993년 목감천변에 2m 높이의 홍수 방지벽을 설치하였고 3개소에 걸쳐 유수지 배수펌프시설을 하였으나 물길을 막아내는 데 실패하였다. 목감천뿐만 아니라 수량이 많고 유실되어 흘러들어오는 토사량이 많은 안양천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상태였으므로, 실제 예상 가능했던 수해 앞에 속수무책이나 다름없었다.

[의의와 평가]

수해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지역에 정착한 광명시 철산1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주 정책의 도입 및 유도, 수해의 위험성에 대한 고지 또는 교육 부족, 자연재해에 대한 시민들의 낮은 인식 등이 총체적 문제로 대두된다. 특히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삼각주 지역은 집중 호우시 당연히 대량의 토사 퇴적이 예상되는 곳임에도 안전대책을 강구하지 못한 점은 위기관리를 위한 시스템에 큰 공백이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광명시를 불문하고 발생한 1995년 호우 피해의 특징은 강한 비구름대가 중부 지방에 접근하면서 경기도·충청남도 지방에 피해가 난 후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 호우가 내려 중부 지방과 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었으며, 피해 종류도 도로, 소규모 시설, 하천 등 공공시설 등에 이어졌다.

피해를 발생시킨 1차적 원인으로는 첫째, 단시간 내 발생한 집중 호우로 제방 등 하천시설[소하천] 피해가 크게 발생하였으며 특히 하천 상류 지역에 통수 단면이 부족, 범람하면서 시설물 피해와 주택 및 농경지가 침수되었다. 둘째, 급경사의 산간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건축물 파손 및 농경지가 매몰되었고, 과거 새마을사업으로 건설된 소규모 시설과 노후된 시설물의 지반 침하와 구조물 자체가 파괴되는 곳이 많아졌다.

셋째, 하류부에 정비가 마무리된 준용, 지방 하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비가 되어 있지 않은 미정비 기존 하천에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라면 광명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하천 하상 및 통수 단면의 관리를 통해 정기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대형 수재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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