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523 |
---|---|
한자 | 琴湖江 漁夫- |
영어공식명칭 | The pipe sound of a fisherman on the Geumho River. |
이칭/별칭 | 「금호 어부의 피리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곽명재 |
[정의]
대구광역시 금호강 일대 풍경을 대구 유림들이 노래한 한시.
[개설]
「금호강 어부의 피리소리[琴湖漁笛]」는 광복 4년 후인 1949년 봄 대구향교를 출입하던 유림(儒林)들이 선정한 대구 지역 8곳의 명승지 중 금호강을 노래한 작품이다. 금호강은 대구 지역 북쪽에서 서쪽으로 돌아 흘러 낙동강에 합류하는 강이다. 금호강은 강폭이 넑고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어 과거부터 명승지로 꼽히던 곳이다. 나루터가 있어서 물자 수송과 뱃놀이 등 교류의 요충지 역할을 하였다. 「금호강 어부의 피리소리」는 1951년 간행된 『대구팔경시집(大邱八景詩集)』에 여러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금호 어부의 피리소리」라고도 한다.
[구성]
「금호강 어부의 피리소리」는 『대구팔경시집』에 칠언절구 182수(首)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대구팔경시집』에서는 금호강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금호강은 대구부에서 십 리 쯤 되는 거리에 있는데, 물결은 넘실거리며 파도치고 넓고 평평한 모래 사장이 있다. 길게 한 띠처럼 이어진 강을 바라보면 어부와 낚시하는 사람들이 때에 따라 끊이질 않는다.[琴湖在大邱府十里許, 洋洋波濤, 漠漠平沙. 看一帶長江, 漁翁釣叟, 隨時不絶.]"
『대구팔경시집』에 수록된 금호강에 대한 시들은 금호강의 풍광을 다양한 색채와 각도로 읊기도 하고, 어부와 낚시꾼에 자신을 투영하여 처세를 읊기도 하였다. 광복 후 유림들의 정서와 삶의 지향이 시에 담겨 있다.
[특징]
「금호강 어부의 피리소리」를 통하여 금호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상상하여 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팔경시집』에는 당시 대구 지식인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조선 전기 서거정의 「대구십영(大邱十詠)」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구 지역 명승지를 한시로 노래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또한 시를 통하여 과거 금호강 일대의 경치를 그려 볼 수 있다.